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세 친구는 정말 친구였습니다. 친구이상도 아니고 친구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친구 그 자체였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말이 없는대신 다른 두 친구들을 정말 위했도 힘들
때면
어김없이 와서 도와주는 친구였습니다. 다른 한 명은 말도 많고
외성적이고
하지만 마음은 두 친구들을 사랑했습니다. 마지막 한 명은
평범했지만
세 명중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했고 나머지 두 친구들을 자기보다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평범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친구는 다 제쳤놓고 영안실로 달려갔습니다.
말많은 친구는 평범한 친구의 관을 보자 어느 누구보다 서럽게
울었습니다.
마치 자기 부모가 돌아가신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슬프게
울었습니다.
말없는 친구는 그냥 덤덤히 서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소곤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하다면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냐고...정말 저 슬피 우는 친구가 친구답다고.
거의 1시간동안 말많은 친구는 실신할 정도로 울었고 말없는 친구는
계속
서있기만 했습니다.
둘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말없는 친구가 "요기라도 하려 가자."
둘이서 식당으로 향할 때 말없는 친구가 약국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말많은 친구는 어디가 아픈가 하고 같이 들어갔습니다. 놀랍게도
말없는
친구의 두 손바닥은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손을 꽉 쥐었는지 손톱이 손바닥을 뚫은 것이었습니다.
피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팔에 흘려 온통 피투성이었습니다.
그가 흘린 것은 눈물이 아니라 핏물이었습니다.
너무 슬프면 눈물이 아니라 핏물이 흐른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4년을 살아 오면서 친구라 말할수있는 이가 2명있습니다.
다들 무던히 말도 없고 표현도 못하는 친구들이지만..
그들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제게 큰 힘 입니다.
어렵고 힘들고 쓸쓸할때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친구
전 그들이 있어 너무나 행복 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