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매트릭스 놀이'가 벌어졌다.
매트릭스 놀이 모임인 '매트릭스 리로디드 인 서울'(cafe.daum.net/matrixinseoul)은 20일 오후 3시15분께부터 20여분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일대에서 매트릭스 놀이를 했다.
매트릭스 놀이란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네오·스미스 등의 주인공 복장을 하고 추격전과 격투 장면 등을 재연하는 것. goodday가 지난 6월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행해진 매트릭스 놀이를 국내에서 처음 보도(7월7일자 30면)한 이후 국내 네티즌도 이 놀이를 준비해 왔다.
이날 매트릭스 놀이에 참가한 네티즌은 모두 30여명. 네오 역을 맡은 네티즌 한명과 스미스 역의 30여명이 대학로 일대에서 추격전과 격투를 벌였다. 네오는 검은색 롱코트·바지·티셔츠·신발·선글라스를, 스미스들은 검은색 양복·넥타이·선글라스·신발 등을 갖추고 놀이에 참가했다.
놀이는 미리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 모인 스미스들이 근처 건널목에서 네오를 발견, 추격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격투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놀이는 네오가 근처 공중전화박스에서 수화기를 드는 것으로 끝났다. 놀이 중간에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히려 놀이에 흥을 더했다.
놀이에 참가한 네티즌은 양복과 선글라스 등을 직접 구입하는 열성을 보였다. 네오 역할을 맡은 노희복씨(22·대학생)는 "친구에게 8만원을 빌려 동대문에서 옷을 구입했다"며 "매트릭스 영화를 좋아해 놀이에 참가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매트릭스 놀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갑자기 영화 속 복장을 한 이들이 거리에서 추격전을 벌이자 "뭐야, 뭐야" 하며 신기한 듯 지켜봤다. 국내 일간지와 외신기자 등 언론사들도 취재 경쟁을 벌였다.
놀이 모임 운영자인 김청광씨는 "많은 네티즌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놀이를 마쳤다"며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벌인 이같은 게릴라성 퍼포먼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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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매트릭스 놀이가 시작 되었군요
일본도 첫 시도에서는 30명정도 모였다고 하는데 두번재 때는 어떨지 심히 궁금합
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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