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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1 일명
작성
03.07.13 18:06
조회
619

제1화  쫓기는 사내

한 사내가 숨을 헐떡이며 빠른 속도로 뛰어가고 있었다.

"헉..헉...빨..빨리...몸을 숨겨야돼..."

사내는 연신 뒤를 돌아보며 순식간에 산 5개를 넘어서야 다소 안심이 된듯

한 연못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여..여긴 어디지?"

주변엔 나비가 날아 다니고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었다.

그때 사내의 눈에는 이끼가 잔뜩 낀 다 쓰러져가는 비석이 보였다.

- 강 호 정 담 -

"헉...그럼...이곳이 그 전설상의 쌍담중 하나인 강호정담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저 나비는 정담의 수호영물인 천년호접!!"

그때였다. 어디선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 그곳으로 가 보았다.

거기에는 한 사내가 나비흉내를 내며 검법을 펼치고 있었고 주변엔 온통 나비들이 죽어 있었다.

"저....뭐좀 물어볼려는데요... "

"나 지금 바쁘니깐....꺼져줄래!!"

"네...^^;;;"

도저히 그 사내의 살기에 주눅이 들어 말을 할수가 없었다.

(훗날 이 사내는 사마?? 중 한명이 된다.)

얼마나 걸었을까?

한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사람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으..음...살...려주시오.살려주시오.."

그 사내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거기에는 노란옷을 입은 한 사내가 쓰러져 있었고 그의 가슴에는 제(帝)라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아마도 아까 그 나비흉내를 내는 청년에게 맞은것 같았다.

"이보시오...이보시오....정신차리시오..."

그사내는 노란옷을 입은 사내를 깨울려고 몸을 흔들고 있다.

"으..음...."

이윽고 노란옷의 사내는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손을 그 사내에게 내밀고 있었다.

"이..이..서찰을...동쪽에 있는 영호마교의 영호가주에게 전달해 주시오....

내 사례는 충분히 할터인즉...으윽....켁..."

그 사내는 안심한듯 쓸쓸히 고개를 떨구었다.

"이보시오....말을 하다말고 죽으면 어쩌란 말이오....사례는 해주고 가야쥐?"

제2화   위      기

할수없이 사내는 서찰을 손에 쥐고 일어서는 순간...

"음트트트트......일명도..겨우 도망친 곳이 여기냐?"

"헉! 당신은 영호마교의 영호리수가 아니오"

일명도 그는 빠르게 눈을 굴리며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었다.

"흥! 이곳은 이미 포위되었다. 괜히 힘들게 머리 굴리지 말고 얌전히 목을

내 놓아랏!!"

"......."

제3화  회     상

한 주루에서 일명도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영호마교의 영호가주~는 규화보전을 갖고 연마하다 여자가~~여자가~~

되었다네~~~그래서 영호리수로 별호를 바꾸었다네~~"

그때 한 여자같은 사내가 벌떡 일어나 칼을 뽑아 들었다.

"음트트트....내가 왜 여자란 말이냐...넌 오늘 죽었다."

이렇게 해서 일명도는 영호리수에게 쫓기게 되었던 것이었다.

제4화 목숨을 건진 일명도

"영호가주....내 그대의 체면을 생각지 않고 주루에서 너무 떠들었소.

자! 사과할테니 화를 그만 푸시오."

"흥! 이미 엎지러진 물이닷.... "

영호리수는 엄청난 속도로 일명도의 품속에 뛰어들었다.

쉐에에액ㅡㅡ

"음트트트트..... 나의 부비부비신공을 받아랏!"  

영호리수 그는 일명도의 넓은가슴에 뛰어들더니 순식간에 그 큰 머리로 고개를

좌우로 빠르게 회전 시켰다.

부비부비~~~

일명도의 가슴은 점차 피떡이 되어갔다.

한참을 그렇게 고개를 돌리던 중 문득 일명도의 손에 서찰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건 뭐냐?"

영호리수는 빠르게 서찰을 펴 보았고 순간 비틀거리며 고개를 떨구었다.

"오늘...너의 ..목숨을 살려 줄테니...선행하길 바란다...."

그렇게 한마디 하고 서찰을 떨구며 사라져 갔다.

"으..으윽...도대체 뭐라 써 있길래.... .."

일명도는 서찰을 천천히 펴 보았다.

----- 축 하 합 니 다. -------

*** 입 영 통 지 서 ***

성    명 : 영호마교의 영호가주님

주    소 : 영호마교 1번지

입영일시 : 2003. 07. 14.

모이는 장소 : 의정부 1234부대

귀하는 병역법 제 23조의 규정에 의하여

위와같이 입영할것을 통지합니다.

***고무림연재한담병무지부****

그후로 고무림엔 영호마교는 더 이상 존재하질 않았고 평화가 찾아왔다. -끝-

-------------------------------------------------------------------------

<작가후기>

그냥 재미삼아 써 보았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 작품을 영호마교의 영호가주님께 바침니다. ^^;;;

아울러 등장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ㅡㅡ;;;

다음 8월 신간 예정작은 '돌아온 영호가주" 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복수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令狐家主
    작성일
    03.07.13 18:12
    No. 1

    헉...일면도님이 복수를....ㅠ_ㅠ
    이따, 회의할때, 건의! 들어갑니다!!!
    기대하세욧!!! 컥..>.<

    영호리수...ㅠ_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柳韓
    작성일
    03.07.13 18:44
    No. 2

    훗....

    재밌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가영(可詠)
    작성일
    03.07.13 18:44
    No. 3
  • 작성자
    Lv.91 일명
    작성일
    03.07.13 18:46
    No. 4

    음...드디어 독자가 생겼군요...
    영호가주님 복수는 지금부터 입니다.
    자! 여러분 집탐 들어가자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애린
    작성일
    03.07.13 19:10
    No. 5

    영호가주님 이제부터 전 팬할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魔皇四神舞
    작성일
    03.07.13 19:21
    No. 6

    저 帝....
    어서 많이 본 글자로군요.... 쿨럭....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魔皇四神舞
    작성일
    03.07.13 19:28
    No. 7

    그리고 노란 옷이라....
    난 누를 황(黃)자 가 아니구 임금 황(皇)자니까...
    나랑은 관계없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7.13 20:01
    No. 8

    크흠...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07.13 20:20
    No. 9

    오홋~~~~~잼군여.....연극으로 만들어도 좋을듯...크크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일
    03.07.14 10:05
    No. 10

    재미있습니다..^^
    규화보전 오랜만에 소오강호나 읽어 볼끄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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