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네이션- 사전적 의미로, 종착역, 마지막 목적지, 최종 도달점 등등....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라는 영화!
2000년도에 원편이 제작되었고 2003년도에 속편이 개봉을 했다.
항간에 스너프 필름에 대한 이야기가 나도는데 스너프의 진정한 전성기는 1999년에서 2001년도 사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스너프의 정의는 간단하다.
실제 범죄 현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필름에 담아낸것!
포르노도 어찌 보면 일종의 스너프인 셈이다.
그 스너프의 기질을 간접적으로 엿볼수 있는 영화가 곧 데스티네이션이다.
최근에 개봉 준비를 하는 2003년도 속편은 초반 10분 정도의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고속도로!
질주하는 차량들!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인간의 운명!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대형 사고를 일으킨다.
원목 통나무를 가득 싣고 가던 트레일러!
그 뒤를 따르는 수 많은 차량들
사고는 트레일러에 실린 통나무들이 고정끈이 풀리면서 도로에 깔리면서 시작된다.
통나무들은 무서운 속도로 뒷차들을 덮치고
통나무에 머리가 박살이 나서 뒷 창문으로 튀어져 나오는 장면이 오버랩되고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통나무에 부딪치고, 곧 운전자를 덮치면서 살과 뼈를 으깨는 장면도 음향과 영상으로 선명하게 표현된다.
이것은 하나의 예고일 뿐이다.
주인공은 그 고속도로로 접어 들기전 잠깐의 꿈속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다.
그리고 꿈속 상황과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사고 전 일련의 상황들
주인공은 크게 소리를 치며 사고가 날것이라고 경고를 하지만 듣는 이들은 그녀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녀가 고속도로 진입로를 막아서고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할때 문제의 트레일러가 지나가고 곧 눈앞에서 큰 사고가 벌어진다.
그것은 그녀의 꿈속 광경과 너무나 일치했다.
그녀 덕분에 그녀의 꿈속에서 처참하게 죽어나가 시체로 변했을 사람들은 모두 무사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었다. 시작일뿐...
데스티네이션은 한마디로 신선한 소재로서 충격과 공포를 준다.
흔히들 공포 영화의 삼재로 불리는 영혼,살인마,천변지변등이 아닌 ...초자연적인 운명론을 들고 나온다.
즉 사람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라는 것!
만약 누군가가 그것을 미리 예지하고 피해가려고 한다면 운명은 또 다른 설계도를 짜내어 그를 기어이 정해진 운명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설정!
칼든 살인마와 가위손 프레디, 전자톱의 제이슨은 등장하지 않지만 등꼴이 오싹해질 정도로 보는 이들을 공포라는 운명안에 가두어 버린다.
이 영화가 왜 충격과 공포인지는 한번의 죽음을 피해간 생존자들이 차례차례 운명론법에 의해 죽어나가는 장면 때문이다.
15살 소년이 공중에 매달린 대형 판 유리에 깔려 죽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머리가 으깨어지고 온 몸이 폭삭 주저앉는 장면!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스너프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마치 실제로 사고가 난 그 현장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전편에서의 목이 잘리는 장면이나, 비행기가 폭발할때 사람들이 화염에 녹아나는 장면들의 연장선상이라면 옳겠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실감을 주기 위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보면 옳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스너프적인 영화 데스티네이션...
공포 매니아들 중 아직 보지 못한 분들께는 강력 추천이다.
.... 만약 여러분들중 과거에 죽을 고비를 넘겼던 분들이 계신가?
그렇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아주..아주 깊은 공포를 느끼실것이다.
단...영화는 영화일뿐 너무 깊게는 생각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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