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쓴 둔저님의 글을 보고 이놈의 세상엔 참 별의 별 일이 다 있고 별의 별 인간들이 다 있다고 생각이 들다가 문득 언젠가 본 몬도가네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쇼킹아시아의 전신 같은 영화죠 그 영화의 내용은 전 세계에 정말 징그럽거나 희안하거나 도저히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들을 다큐멘터리 식으로 담은 영환데요.
어린 아이들을 잡아다가 어릴때부터 나무 같은걸로 팔과다리를 묶어서 3~4년 놓아둬서 그대로 불구자가 되게 해서 구걸을 시켜 돈 벌이를 하게 한다든가(일종의 앵벌이죠)
또 여자들이 모델처럼 몸에 화장지를 감고 돌아다니면 밑에서 남자 관객들이 전부 손에 물총을 들고 있다가 쏜다든지 종교박해로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두들겨 패서 죽인다든지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게중 기억나는건 이 정도고,제 기억속에 가장 남는것은 별로 잔인하지도 않지만,제 가슴속에 가장 슬프게 와 닿던 연주회 장면입니다.
사람 8명이 키 순서로 연미복을 입고 서 있습니다.그럼. 조금 있다가 지휘봉을 든 지휘자가 나옵니다.관객들의 열혈한 박수를 뒤로 하고 지휘자는 지휘봉을 놓고 장갑을 벗고 연주를 시작합니다. 손으로 앞의 8명의 뺨을 때리며 나는 소리가 연주인거죠
절대 살살 때리지 않습니다.곡이 짧지도 않습니다.맞다가 제일 저음의 도 에 해당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더군요.참 그때 제마음이 왜 그리 서글퍼지는지...저도 울고 싶어졌습니다....그리고,더 쇼킹한 것은 연주가 다끝나니 관중들의 열혈한 환호속에 앵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돈벌기도 힘들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그 영화를 보고 나서 며칠간 기분이 우울했습니다.
역시 오늘도 횡설수설이네요.그냥 옛날 생각나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용(참 이상하고 괴상하고 징그럽고 한국에 사는게 다행이라는.......)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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