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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5 무섭지광
작성
03.07.05 11:40
조회
376

[뉴스 뒤 뉴스] 부모까지 속인 ‘가짜 S大의대생’

[속보, 사회] 2003년 07월 04일 (금) 19:30

“선생의 아들이 S대생을 사칭해 여성들에게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있습니다.”

지방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신모(55)씨는 4일 경찰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서울에서 명문 S대의 의대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철석같이 믿어온 아들(20)과 관련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선생의 아들이 지난 2일 오전 2시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대생(21)을 신촌에서 만나 술을 마시다 몰래 약을 넣은 후 수유리의 R모텔로 끌고 가서 현금 43만원과 가방, 휴대폰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여대생의 집에 전화를 걸어 “119대원인데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급히 수술비 1000만원을 보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있었다. 그 전화를 수상히 여긴 여대생 가족의 신고로 신씨는 3일 오후 붙잡히긴 했지만,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여성 5명으로부?span style="background:#FFF0DA">?이미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왔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모두 2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신씨가 명문대생을 사칭하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대학 합격통지서를 위조하면서부터였다. 외아들?/span>?신씨는 2000~2001년 2번에 걸친 대학입시에 연거푸 실패했다. 이에 S대 의대에 합격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해 지방에 계신 아버지께 보여 드렸다. 아들이 자랑스러웠던 아버지 신씨는 자신도 넉넉하진 않지만 아들을 위해 오피스텔을 얻어주고, 매달 월세 30만원과 생활비 등 그동안 모두 1000여만원의 돈을 보내주기도 했다.

아들은 계속 의대생을 사칭했고, 운전면허가 없는데도 신형 그랜저XG를 월 130만원에 렌트해 사용했다. 승용차 안에는 의대생답게 S대 출판부에서 나온 각종 의학서적들을 갖다 놓기도 했다.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일류 의대생’ 신분에 걸맞은 유지비와 인터넷상 ‘번개’를 통해 만난 여성들과의 유흥비로 생활비가 부족해 신씨는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

지난 3일 오후 신씨의 오피스텔을 수색한 경찰은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날 찾은 신씨의 노트에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가 있었다.

“당신 아드님 신○○씨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저희 말에 잘 따라야 아드님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내일 아침 9시까지 1000만원을 ○○○로 입금시키시오.”

아들은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에게도 이 편지를 보내려고 했지만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행이 성공해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일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아들을 만나러 온 아버지는 계속 한숨만 내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신씨를 조사한 경찰은 “지난 1년 반 동안 굳게 믿었던 아들에게서 느끼는 아버지의 허탈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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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하는지 이 가짜대학생의 아버지의 심정은 어떻겟습니까??

솔직히 울고 싶어집니다........이래서 오늘도 한잔 안 할수가 없네...

네이버뉴스에서 퍼온 글인데요,한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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