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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로맨티스트 어록

작성자
Lv.91 정덕화
작성
03.06.29 06:30
조회
279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지 않을껍니다.

당신을 죽을때까지 잊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햇빛 찬란한 하늘을 보면 당신의 눈이 생각나고

흐르는 구름을 보면 당신의 웃음소리가 생각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당신의 체취가 아릿하게 코에 스며들어서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아마 죽을때까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겠지요.

그저 당신이 눈을 감을 때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중에 내가 있다면

그것으로 나의 사랑은 보상받은 것입니다.

당신과 내가 만난 날이

당신의 생일 하루 뒤라면

나는 당신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날짜 변경선을 반대로 넘어서

당신의 생일을 나와 처음 만난 날로 하고 싶습니다.

당신과 처음 만난 날을

당신이 죽을때까지 잊지 않도록..

난 널 100% 이해할 순 없지만

널 100% 사랑할 수는 있어.

사랑이란 말야, 유성의 꼬리 같은가봐.

실제로 유성은 조그만 얼음덩어리인데

태양풍 때문에 생긴 꼬리만 보이잖아.

내 진정한 마음은 보여주질 못하고

주변의 상황에, 어눌한 말투에, 어색한 분위기에 휩쓸려

내 마음의 꼬리만 보여주게 되니까 말야.

당신과 헤어진다면

제가 원할때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 이름을 되뇌일 때마다 추억을 하나씩 잊게되어

마지막으로 당신의 이름까지 잊게 될 때에

나는 당신을 영원히 잊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죽는 날,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한마디의 말은

당신의 이름이 되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 말을 위해 저는

열 번을 되뇌이고

백 번을 망설이고

천 번을 생각하고

만 번을 그리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오직 지금 한번 뿐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텔레비젼에서 하는 코미디는 우스운데

그게 내 얘기가 되면 슬프고

텔레비젼에서 하는 노래는 멋있는데

그게 내 얘기가 되면 초라하고

텔레비젼에서 하는 드라마는 감동적인데

그게 내 얘기가 되면 실망만 하게 되거든.

그리고 지금 하는 얘기도

텔레비젼에서 매일 나오는 얘기겠지만

그래서 또 슬프고 초라하고 실망만 하게 되더라도

난 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사....사랑해...

종로로 향하는 141번 버스 안에서

비내리는 날 타게된 유람선에서

창문 풍경이 멋진 신촌의 블루진 까페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밤기차 안에서

캐롤이 울려퍼지는 명동의 거리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당신과 제가 지금처럼 만나지 않았었더라도

난 당신과 언젠가 만나게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것이 운명이라고

전 믿습니다.

별을 따다 달라고 했더니

내가 별을 따러 가다가 죽어버리면

네가 너무 슬퍼할까봐 그러지 못하겠다며

이미 별은 내 눈 속에 있다고 하던

당신이 그립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밖에 비가 오는군여.......

어제는 날씨가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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