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帝皇四神舞
작성
03.06.26 19:08
조회
429

中 허난성 안양 師大 연구팀 ‘달마대사 창시설’ 전면 부정 … 10년 추적 보고서 ‘역작’

소림사 무술의 진정한 시원(始原)은 누구인가. 중국 무공의 ‘정통’으로 추앙 받는 소림사 무술의 창시자는 그간 달마대사로 알려져 왔다. 영화나 무협지 등 소림 무술을 다루는 모든 창작물들이 그를 창시자로 인정하였고, 또 이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 왔기 때문.

정설로 굳어진 소림 권법의 ‘달마대사 창시설’을 부정하려는 시도들은 추종자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근거 없는 낭설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이를테면 지난 1989년과 90년에도 소림사 초대 주지 ‘보투어 스님 창시설’을 두고 중국 소림 권법 학술회까지 열렸으나, 결국 달마대사 창시설을 뒤엎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불변의 진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중국의 학자들이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가지고 ‘달마대사 창시설’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

지난 3월 소림사가 위치한 중국 허난성(河南省) 안양사범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림사 무술의 창시자는 달마대사가 아니라 소림사 2대 주지 초우선사였다는 것. 이 대학의 마아이민 교수가 지난 90년 11명의 연구원과 함께 만든 소림사 무술 연구팀은 그동안 소림사 무술의 기원을 10년 넘게 추적해 왔다. 이번 발표는 연구팀이 그간 모은 역사자료 및 문헌에 대한 분석과, 운문사, 용천사, 북제석굴, 청량산 등 소림사와 관련이 있는 전체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근거해 나온 것으로, 보고서 분량만 30여만 자에 이른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중국학계는 역사학 심리학 지리학 등의 각기 다른 각도에서 분석을 진행한 ‘역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예시아 사원이 ‘소림 권법의 원류’

보고서는 우선 달마대사가 허난성에 머물던 시기에는 ‘소림사’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초우선사 창시설’의 근거로 제시한다. 인도 승려였던 보리달마대사가 소림사 일대인 허난성 송루어 지방에 머문 문헌상의 시점은 북위시대 초인 효문제 10년(486년)에서 19년(495년) 사이. 하지만 당시 송루어에는 소림사라는 절은 있지도 않았고, 따라서 달마대사는 소림사나 소림사 무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더욱이 초대 주지인 보투어 스님 시절의 소림사는 오로지 불교경전을 익히는 데에만 몰두해 속세와는 완전히 단절된 경건한 불제자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소림 무술이 탄생할 수 있는 자양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로써 달마대사와 보투어는 소림무술의 창시자 대열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한다.

보투어 스님에 이어 제2대 소림사 주지에 오른 스님이 바로 초우선사. 보고서는 초우선사의 족보와 출생지, 성장 배경, 무술유파 등을 치밀히 추적해 그를 소림사 창시자로 지목했다. 이에 따르면 초우선사는 소년 시절부터 현재의 안양현(安養縣에) 위치한 예시아 사원에서 무술을 연마해 그의 나이 33세 때인 북위 선무제 10년(512년)에 소림사 최초의 무승(武僧)이 되었다는 것. 그가 주지가 된 뒤 소림사는 본격적인 무술 단련의 장으로 탈바꿈했고, 이후 이것이 소림사 무술로 발전해 오늘날과 같은 소림권법으로 완결되었다는 주장이다. 즉 소림권법의 원류는 따지고 보면 소림사가 아니라 안양현의 예시아 사원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소림무술이 예시아 사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근거로 초우선사 이후에도 계속된 소림사와 예시아 사원과의 인적 교류를 예로 들고 있다. “곤봉만으로 수천 명의 적을 물리치고 당왕(당태종)을 구출했다는 고사에 나오는 13명의 스님 중 우두머리 스님이 소림사 주지 지조법사인데, 그도 원래 예시아 사원 운문사 출신의 무승이었지요.”

연구팀장 나아이민 교수는 이와 함께 초우선사가 입적한 후 소림사가 그의 재(災)를 소림사와 운문사에 분산 안치한 것도 바로 예시아 사원의 ‘소림 무술 발원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난성 철학사회과학 전문위원회는 안양사범대학의 이번 연구를 소림무술의 종합적인 가치와 의미를 밝히고, 중국 무술사의 원류와 발전을 추적하는 데 큰 족적을 남긴 쾌거로 평가한다.

상당히 오래된 글이네요....

뒷북일까나??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499 으읔.. 문주님!! +1 Lv.1 날아라꿈 03.06.28 311
9498 으가각!!4박5일......... +3 Lv.14 백면서생.. 03.06.28 411
9497 오늘도 참는다....이런!!!! 계속 참는구나 +4 Lv.84 무섭지광 03.06.28 537
9496 [독백?] 책을 읽기 전에... +12 녹슨 03.06.28 667
9495 따온글입니다^^ What do women really want? +5 Lv.1 一始無始一 03.06.28 547
9494 사랑이란 +1 Lv.91 정덕화 03.06.28 323
9493 음하하하~~~ Lv.70 mc 03.06.28 386
9492 (펌)이게 밥풀떼기 송이라오~ +3 Lv.15 千金笑묵혼 03.06.28 365
9491 (펌)슈퍼마리오 피아노 악보 한번씩 쳐보시오~ +2 Lv.15 千金笑묵혼 03.06.28 455
9490 (펌)당근송에 이어 콩송이오~ +5 Lv.15 千金笑묵혼 03.06.28 397
9489 나에게 또 다시 광명의 때가! +6 Lv.1 등로 03.06.28 332
9488 사랑과전쟁+붕어아가씨 (붕어아가씨 끝을 기념하여 ) Lv.43 劍1 03.06.27 329
9487 [잡담] 천원에 비밀. ㅡㅡ;; +7 令狐家主 03.06.27 430
9486 제가 마교(통통교)서열 2위라뇨~~~ +5 Lv.43 劍1 03.06.27 556
9485 힘드네요.. +8 주적자 03.06.27 440
9484 [선전포고] 공적분들은 모두 모이세요.....흐흐 +22 Lv.90 일명 03.06.27 591
9483 모두보시오! +9 환사 03.06.27 353
9482 흑저님과 호접님만 보세요. +12 Personacon 검우(劒友) 03.06.27 372
9481 [색황지보] 고무림 마교혈맹록(高武林 魔敎血盟錄) 제일... +13 Lv.1 神색황魔 03.06.27 416
9480 저의 독창적인 아이콘들입니다. +17 Personacon 검우(劒友) 03.06.27 427
9479 [잡담] 눈 +4 녹슨 03.06.27 316
9478 쓱싹쓱싹~~~( 칼 가는소리) +3 Lv.98 독수바라기 03.06.27 305
9477 영호가주 배상. +10 東 仙 03.06.27 364
9476 자연란의 고수 노기혁, 박현, 원장 그들의 실체를 밝힌다. +11 東 仙 03.06.27 451
9475 둔저보호단체(통통교)회원 리스트 +6 Lv.56 치우천왕 03.06.27 325
9474 외공&내공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 나올 것 같더군요..-_-; +3 Personacon 검우(劒友) 03.06.27 822
9473 호위무사 6권 오늘 출간했다고 까페에서 들었는데... +1 오지영 03.06.27 453
9472 넌 공부해서 남 주냐? 아비달짐 03.06.27 365
9471 [연구보고서] 영호가주는 왜 요즘 들어 발악을 하는가? +6 Lv.1 미르엘 03.06.27 303
9470 아아........어째서 계속... +6 ▦둔저 03.06.27 32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