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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東 仙
작성
03.06.27 20:16
조회
451

흠흠....

고무림의 강호정담에 직접적으로 글을 올리는 건 오늘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우선 이자리를 빌어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6일 목요일...

저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자연란의 박투사를 연재하는 노기혁님과 무림문파를 연재하는 박현님, 그리고 무공교두를 집필하신 원장님을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박현님께서 무림문파 출판 계약을 위해 서울에 올라오셨고 출판사 구경을 한번도 하지 못한 저는(촌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ㅜ.ㅡ) 박현님을 억지로 졸라 함께 따라나섰습니다.

미리 박현님은 원장님과 노기혁님 두분과 술자리 약속을 잡아놓으셨더군요.

박현님의 출판 계약이 완료 되고 신촌의 모 횟집으로 자리를 이동에 원장님과 노기혁님을 기다렸습니다.

30분쯤 지났을까...

원장님이 도착하셨습니다.

그후 10분쯤이 더 지나자...

노기혁님이 도착하셨습니다.

그리고 술자리가 시작되었죠.

자 지금까지 이들 작가에 대해 많은 궁금증과 환상을 지니셨던 분들...

꿈을 산산히 부숴드리겠습니다.

(아~ 나는 지금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 .)

먼저 원장님부터 시작할까요.

박현 - 아줌마 소주 한병 더 주세요.

원장 - 아~ 나 술 못마시는데...

훗... 그날 술자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술을 없앤건 다름아닌 원장님이었습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술을 따라주던 박현님의 손이 쉴 틈이 없었다고나 할까...

그렇습니다. 원장님은 내숭의 대가 였던 것입니다. 그 내숭이 절정의 빛을 발했던건 2차로 갔던 노래방이었습니다.

박현 -  형님 노래 한곡 하십쇼

원장 - 아~ 나 노래방 가본지가 5년이 넘었는데...

그날 부르는 노래 족족 100점을 기록하더군요 ㅡㅡ;;

처음 기계의 오작동을 의심했으나...

제 점수를 보니 기계의 오작동은 아니었습니다. T^T

원장... 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을때 연상되는 것은?

학원 원장인가? 라는 추측을 해보는 당신! 당신 생각패턴의 단순함도 저와 유사하군요.

하지만 그의 진정한 정체는...

고시원 원장 이었습니다.

시간을 쪼개 고시에 매달려야 하는 고시생들을 관리하는 고시원장인 그가 수험생들의 공적인 무협소설을 쓰고 있었던 겁니다.

이 아이러니함... 당신은 느낄 수 있습니까?

노기혁님으로 넘어가죠.

후훗.... 노기혁님의 나이가 몇살일까요?

전 처음 노기혁님의 나이가 20대 후반을 넘지 않았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동갑이었습니다.

그냥 동갑이 아닌 띠 동갑이었던 것입니다.

굳이 제 나이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ㅡㅡ;;

"아니다. 저 동모라는 작자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 라고 당신이 강하게 부정을 한다면 전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을 할 것입니다.

"거짓말이면 날 잡아 드쇼."

그의 진가는 초반부터 좌중을 압도 했습니다.

시종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유도하며 강렬하게 첫 인상을 남겼습니다.

좋게 표현하자만 해학적 이지만 나쁘게 표현하자면 주책 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두번 세번 생각을 해봐도 전자보다 후자쪽으로 기우는 것은 왜 일까요 - -;;

노래방...훗.

노래방에서의 노기혁님은 나이 제한에 걸려 연예계 진출을 좌절한 가수 같았습니다.

저는 왜 그날 마이크를 잡아 망신을 자초했는지 아직도 후회하고 있답니다.

훗날 그와 절대 노래방을 가지 마십시오.

노래할 맛 안납니다.

마지막으로 박현님에 대해 알아 볼까요?

무림문파를 읽어보신 분들은 대충 그의 댓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을 겁니다.

처음 박현님과 서울역에서 조우했지요.

그는 항상 글을 쓰며 머리를 쥐어뜯는다 합니다.

세상에 얼마나 머리를 쥐어 뜯었으면.........ㅡㅡ;;;;

굳이 더이상 말하지 않아도 대충 짐작하실 겁니다.

그가 저에게 명함을 건내 명함에 적힌 글을 유심히 읽었습니다.

컴퓨터 회사 CEO 라고 적혀있더군요.

하지만 그의 복장과 외모가 도저히 명함의 직책과 매치되지 않아 고민했던 저였습니다.

박현님은 위 두분들과 나이대가 비슷한 고로..(원장님이 제일 나이가 많습니다.) 상당한 이야기를 저를 왕따시킨 채 자기들끼리 나누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 좋았습니다. 묵묵히 회만 집어먹었기 때문이죠. 오히려 말을 걸었다면 성질을 냈을 겁니다.

결정적으로...

박현님의 본명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음헤헤... 만약 이것을 밝힌다면 내일 부터 전 고무림을 볼 수 없을지도...ㅡㅡ;;

차마 이것만은 입을 열 수 없군요.

지금 저는 서울에 있습니다.

차시간이 적당치 않아 아는 형님 집에서 하룻 밤을 유하고 가려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대랑은 올라가지 못합니다 ㅡㅡ;;

반드시 내일은 집에 복귀해 벼락맞는 한이 있어도 올리겠습니다.(연참으루다가 ....)

독자님들 용서해 주세요 ㅡㅡㆀ

박현님과 노기혁님과 원장님을 만난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저역시 글을 쓰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헐 그따위 글을 올리면서 고민을 하냐?" 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

그냥 울지요...T^T 요렇게.

하지만 그 분들을 만나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들이 해주는 하나 하나의 충고가 가슴깊이 와닿았습니다.

더욱이 글로서만 느꼈던 그들을 직접적으로 만나 같은 공감대를 느끼며 형성했던 유대감은 훗날 많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분 한분 개성이 강하고 가슴이 따듯했던 그들은 20대인 저 못지않은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무협이란 세계에 몸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소 억지스럽게 꾸며 그들의 진면목을 훼손하였다면 그거야말로 제 목적을 충분히 달성 한 것이지만 ^^;; 혹시 보며 기분이 나쁘신 분들이 계시다면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사실 더 많은 내용을 쓰고 싶지만 또 술마시 가야 합니다 ㅡㅡ;;

술속에 쩔어 사는 것도 과히 나쁘지는 않군요.

다시한번 대랑의 독자님들과 박현,원장,노기혁 님의 팬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그럼 이 동모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令狐家主
    작성일
    03.06.27 20:09
    No. 1

    담에는 저도 껴주세요...ㅡ.ㅜ
    이십대는 동선아찌 밖에 없잖아요...;;
    노기혁님의 나이를 알았을때...박현님과 동갑이라니...ㅡㅡ;;
    쩝...담에 저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3.06.27 20:12
    No. 2

    박현님은....금강님의 제자이였던것인가요!!!!!!!!!
    쿨~~~럭~~~~~~
    후~~다다다다다다닥~~~(필살로 도망가는중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令狐家主
    작성일
    03.06.27 20:15
    No. 3

    쥬신검성님의 말 이제야 이해했다는....ㅡㅡㅋ
    도망가자~~~~(나는 왜...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삼절서생
    작성일
    03.06.27 20:18
    No. 4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아직 네분의 글을 한번도 읽지 못 하였지만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
    아~고무림은 왜 이리 읽을게 많은지...
    언제 중독현상에서 벗어날지...
    죽어라 금강님을 또 미워하게 되는 삼절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3.06.27 20:18
    No. 5

    아아아ㅏ..부럽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6.27 22:41
    No. 6

    다들 아저씨 들아 었구낭..ㅡㅡ;;
    저 같은 영계는 눈치가 없어서리..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3.06.28 00:38
    No. 7

    음.........금강님도????
    음..............................
    저는 아직 휑뎅그렁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정말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선마
    작성일
    03.06.28 01:55
    No. 8

    다음에 저도 함께 하면 안될까요...
    노기혁님을 한번 봤으면 소원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일
    03.06.28 09:22
    No. 9

    ㅇ.ㅇ 번쩍 번쩍...인가...후다다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아
    작성일
    03.06.28 10:14
    No. 10

    아..난 노래 잘하는 사람들 부러운뎅..
    가수 빰치는실력이면@.@''
    여긴 읽을것이 너무 많아용^^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서봉산
    작성일
    03.06.28 17:56
    No. 11

    으하하하~!
    동선님!
    그날은 저도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날 우산을 준비하고 연락이 오기만 기다렸는데 ㅠ.ㅠ
    비가 많이 왔는데 어떻게 박현님과 행동을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잘못해서 감기 걸리면 박현과(말트고 지내기로 함, 사실은 제가 조금 억울함. 왜냐? 저는 생일이 엄청 빨라서... 으잉 무림문파 독자들이 짱돌을??? 살려줘요.) 동선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자객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선마님! 영호가주님!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번 뭉칩시다.
    노기혁 올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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