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
03.06.22 21:08
조회
744

옥탑방 고양이’ 백년가약 결실

인터넷에 혼전 동거사실을 알리고 이를 소설로 출간한 뒤 동거생활 4년 만인 지난 3월22일 결혼식을 올린 김유리(27)-안동열(29) 커플의 이야기가 최근 TV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방영되면서 두 사람의 사연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부산에서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다.

서로의 애칭은 ‘야옹이∼’. 결혼반지도 둘의 탄생석을 박은 고양이 2마리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양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대학(동아대) 문학 동아리. 김씨는 안씨의 첫 인상이 그리 좋지 않았단다.

안씨는 김씨에게 ‘곱슬머리’라고 놀려댔고,김씨는 그런 그를 미워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미움’이 ‘사랑’으로 변해갔다.

김씨가 안씨의 착한 심성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안씨가 “이전에는 흑백TV를 보는 것처럼 세상이 재미없었는데,유리를 만난 이후 컬러TV를 보는 것처럼 세상이 달라보였다”고 고백하며 사랑이 불붙었다.

두 사람이 동거를 감행한 것은 지난 99년. 소설가가 되겠다는 김씨의 꿈이 단초였다.

김씨는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 탓에 할머니와 한방을 쓸 수밖에 없었다.

‘나만의 공간’이 절실히 필요해 독립하기로 맘먹었다.

안씨 또한 단조로운 일상에 염증을 느끼며 생활에 뭔가 새로운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던 차였다.

김씨가 ‘글’을 쓰기 위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자 안씨가 동거를 제안했다.

“당시 결혼한 주위 사람들 중에 단 한 커플도 행복하게 살지 못했어요. 결혼한 뒤 후회하거나 이혼으로 치닫기 전에 한번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처음 시작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5만원인 지하 단칸방. 3개월 만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옥탑방으로 이사했다.

살림살이는 숟가락 2개, 밥그릇 2개, 냄비 1개, 전기장판, 부스타(휴대용 가스레인지)가 전부였다.

생활비는 단돈 5만원. 겨울에도 난방비가 없어 냉수목욕을 해야 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둘다 PC방, 비디오방, 호프집, 미용실 등을 전전하며 일했다.

가사분담은 철저히 반반씩 나눴다.

당시 둘의 동거사실은 부모에겐 절대 비밀.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이삿짐을 날라주러 왔던 친구의 말실수로 들통이 났다.

양쪽 부모는 “동네에 부끄럽다” “머리를 깎아버리겠다”며 노발대발했다.

주위에서는 “저 집 딸내미,집 나가서 머스마하고 살림채렸단다” “딸내미 단속 쫌 하소. 교회 다니는 딸아가 우세스럽구로”라며 힐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굴복하면 결국 ‘한때의 방황’으로 치부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생활고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고,뭣보다 행복했다.

그래서 자신들의 사연을 과감하게 인터넷에 올렸다.

김씨는 “사회적 통념상 동거사실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자 인터넷에 올리게 됐다”며 “이렇게 반응이 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이유는 양가 부모의 정년퇴직이 임박했기 때문. “이번엔 부모의 뜻대로 해달라”는 양가 어른들의 부탁을 거역할 수 없었다.

“결혼 후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다행히 양가부모들도 모두 예뻐해 주시고…. 아이 계획은 아직 없어요. 학교 공부 외에 학원을 3군데씩 보내야 하는 사교육 풍토가 없어지면 한번 생각해 볼까요?ㅎㅎㅎ.”

  

  

  

  내용출처 - 스포츠투데이

피에쑤. 바로갈수있는 주소가 않나와있어서 걍올립니다.

이게 재밌나...

저는 그시간에 야인시대보는데...

오히려 김두환의 출현장면보다 정재의 출현장면이 더잼있던데...


Comment ' 8

  • 작성자
    Lv.1 神색황魔
    작성일
    03.06.22 21:16
    No. 1

    -_-;; 야인시대...지겨워지고..전 옥탑방 봅니다...
    실화소설를 바탕으로..정다빈의 연기력..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래원이도 잘하고....다빈도 잘하고..으으므음....승엽이도 잘해야할텐데..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6.22 21:35
    No. 2

    케케케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드라시안
    작성일
    03.06.22 21:40
    No. 3

    ^^ 옥탑방 고양이 짱이죠~
    전 다빈누나 때문에 보지만,
    다빈누나 귀엽지 않아요? ㅎㅎ
    제가 팬이랍니다.
    저번 3월 1일날 생파가서 바로 1m앞에서 실물도 보고
    같이 사진도 찍었지요. 하하핫
    다빈누나 이야기만 나오면 절로 흥분해서리...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정민상
    작성일
    03.06.22 22:18
    No. 4

    정다빈보다 최정윤이 더 예쁘던데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3.06.22 22:58
    No. 5

    음..제가 김래원군과 최정윤양의 소속사 홈피 블루드래곤의 운영자 랍니다. 좋은 글 올라와서 기뿝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3.06.22 23:00
    No. 6

    참글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긴 해도 실제 소설및 실화와의 공통점은 불과 10%나 될까요.
    기본설정만 같을뿐 이야기 전개는 거의 상관 없지요.

    아무튼 전체 시청률4위의 기염을 통하고 있어서 무척 즐거운 나날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3.06.23 01:12
    No. 7

    다빈누나가 워낙 귀여우셔서리 ㅡ.ㅡ
    연기도 잘하시고 있고^^
    드라마도 재밌고^^
    어찌보면 심각한(결혼을 목적으로 동거하는것이 아님) 주제인데
    오히려 가벼운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일
    03.06.23 10:10
    No. 8

    TV를 안보는데...쩝...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334 [수필] 둔저기자의 고백.... +7 ▦둔저 03.06.24 500
9333 [또 필독]열분들.....고래~~고래~~~~~ㅡ"ㅡ^ +6 Lv.1 술퍼교교주 03.06.24 399
9332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6 Lv.1 神색황魔 03.06.24 675
9331 우림...앞으로 자우림이 싫어질까 걱정이네요. +10 Lv.1 신독 03.06.24 696
9330 이번 일에 대한 흑저의 생각입니다.. +9 Lv.20 흑저사랑 03.06.24 629
9329 [필독]신입 인사 드립니다. 이벤트 내용 포함^^ +89 Lv.1 술퍼교교주 03.06.24 1,022
9328 [기사]“日선조 유전자 한국인과 일치”…‘도래인’설 반증 +1 Lv.1 낮은속삭임 03.06.24 519
9327 컴푸터 잘하는분!!!도움이필료 함이다.. +3 Lv.56 치우천왕 03.06.24 381
9326 어라? 새로 생긴 게시판인가요? +3 ▦둔저 03.06.24 413
9325 연재한담을 다녀와서..... +7 ▦둔저 03.06.24 523
9324 How are you? +9 Lv.1 머나먼아르 03.06.24 316
9323 [가입인사]어제 처음고무림 들어와서요.. +4 Lv.56 치우천왕 03.06.24 312
9322 여러분~ 600일 축하해주세요 ^^ +7 Lv.19 R군 03.06.24 566
9321 [가입인사]잘 부탁 드려용~~~~ +6 Lv.1 떳따구공 03.06.24 394
9320 [연중]겨자씨 +3 환사 03.06.23 399
9319 고민하야 하는시기.. +1 Lv.1 천지양단 03.06.23 367
9318 누룽지의 갑작스런 죽음 +2 Lv.1 등로 03.06.23 461
9317 [겨자씨] 인생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 +1 환사 03.06.23 440
9316 [겨자씨] 전통의 종말 +1 환사 03.06.23 537
9315 고무림 접속이 안되어서... Lv.23 바둑 03.06.23 385
9314 아이디 바뀌다. +4 03.06.23 500
9313 우구당원들께서는 필히 보셔야 합니다!!(절대로 약올리는... +10 Lv.18 永世第一尊 03.06.23 520
9312 [질문]친척집에는 비급(?)이 많다. 하지만... +6 Lv.18 永世第一尊 03.06.23 446
9311 [펌] 홈런왕은 마운드 1인자를 꿈꿨다. +2 Lv.1 神색황魔 03.06.23 449
9310 장마철이 다가왔습니다. +3 Lv.1 illusion 03.06.23 288
9309 혈기린외전에 대해.. +6 설빙 03.06.23 494
9308 이번 장마철에 오는 태풍들 조심합시다!! +1 Lv.3 주녕 03.06.23 431
9307 저도 아이콘 달았습니다. +4 Lv.84 무섭지광 03.06.23 254
9306 아이뒤라 흠흠... +3 Lv.91 일명 03.06.23 270
9305 흠흠~ 저도 아뒤 바꿉니다;;; +2 Lv.18 永世第一尊 03.06.23 44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