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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가영(可詠)
작성
03.06.19 16:35
조회
848

우중충한 회색 하늘에서 비가 조록조록 내리는 날,

컴퓨터 앞에서 담요를 둘둘 만 채 라면을 호로록호로록 먹으면서 이따금 발가락으로

컵을 끌어당겨 시원한 냉수를 꿀떡~ 마시는 이 느낌, 캬으~♪

이 기쁨을 고무림 동도분들과 공유하고자… 가영이가 자주 해 먹는

라면 끓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준비물 : 너구리우동 매운맛, 냉장고에 있는 야채 아무거나, 오뚜기 카레 매운맛 세 큰술(삶은겨란, 만두, 수제비, 감자, 떡국용 가래떡은 선택사항~)

일단 물을 두 컵 정도만 냄비에 붓고 끓입니다. 라면고명(?)을 넣으실 때는

반컵 정도 더 넣어주시구요. 아주 팔~ 팔 끓입니다.

그 다음에 너구리 우동에 들어있는 다시마를 먼저 넣습니다.

그리고 카레가루를 세 큰술 정도 넣고, 라면스프를 넣고, 건더기 스프를 넣고,

마지막으로 면을 넣습니다.(선택사항은 면 다음으로~^-^)

그게 빠글빠글 끓기 시작하면 야채를 넣습니다. 가영이의 경우에는

삶은 아스파라거스를 잴로 좋아하고요, 오이도 좋고, 양파나 파는 정말로 싫구요,

간 마늘도 눈곱만큼 떼어 넣어 주셔도 좋구요.

면이 꼬들꼬들하게 익기 시작할 즈음에 맛을 봅니다.

이것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영이는 아직 살짝 덜 익은 면을 좋아해요.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예술입니다>_<=b!!

주의사항으로, 이걸 먹기 시작하기 전에 냉수를 한컵 떠 놓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상당이 맵고, 짜고, 뜨거우므로 눈물과 콧물이 사정없이 흘러내려

숟가락으로 떨어지므로, 휴지도 상비해야 하거등요-_-

아, 우동이나 햄, 고기를 넣으시려는 분들은 미리 삶아 기름기를

빼 놓으셔야 합니다. 라면도 마찬가지에요. 기름이 둥둥 뜬 라면은

가뜩이나 뽈록하게 나온 뱃살을 올챙이배처럼 만들 위험이 있스빈다-_-;;

아아, 제길슨… 삼일째 간식으로 이것만 끓여 먹었더니,

배가 뽈록하게 나와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하나의 구릉선이 뱃살의 물결을 타고

흐르는 것 같습니다-_-;

(힘줄때마다 구릉선이 폭팔하듯 올라갑니다-_-

구릉선 중심의 분화구(배꼽)에서 뭔가 튀어나올 듯-_-;)

마지막으로 직격포~

고무림 동도분들 가영이만 사랑해조요~♡♡

↑가영이 전용맨트. 따라하면 주금-_-+


Comment ' 11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3.06.19 16:43
    No. 1

    가영님만 사랑해주는건 어렵지 않지만
    라면 끓이는 방법은 넘 어렵네요..
    준비할게 너무 많아염..
    귀차니즘....음.....
    굶고 말자.... ㅡ.ㅡ\'\'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6.19 16:49
    No. 2

    좋은 방법 감사드립니다.. (그렇게도 먹어봐야겠군요..)

    저도.. 덜 익은 라면 먹는걸 좋아합니다..

    꼬들꼬들해서 맛있거든요.. (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_=;;)

    자.. 그럼.. 저는 다시.. 라면을 먹으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영호(令狐)
    작성일
    03.06.19 16:55
    No. 3

    좀 전에 먹었는디...낼 해바야지...흐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6.19 16:58
    No. 4

    그냥 고추장 큰거 한수저 퍼서 끓여 먹으면 죽음인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3.06.19 19:12
    No. 5

    고추장은 좀 퍽퍽한 느낌이 들고 고추가루 반스푼내지 한스푼, 소금 차숫갈로 반스푼이면 깔끔하지요. 대신 스프는 조금 뺍니다.

    라면에 파와 양파는 가장 잘어울리는 궁합인데..... 그럴 빼다니....

    라면 끓일때 깻잎을 숭숭 썰어서 넣거나 그냥 맨손으로 좍좍 찢어 넣어도 좋습니다.
    다 끓이고 나면 볶은 깨를 조금 뿌려주어도 고소한맛이 일품이지요.

    라면에 두부를 썰어넣어도 좋습니다.
    담백한 맛을 즐기려면 생두부를~
    고소한 맛을 좋아하면 두부를 한번 지져서 기름을 빼고 넣으면 두부가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냅니다.

    마늘은 2-3개를 2-3조각으로 큼직하게 썰어서 넣어도 좋습니다.

    어묵(오뎅)을 썰어넣어도 맛있지요. 어묵은 물 끓일때 같이 끓여줍니다.
    이때는 무를 몇조각 같이 넣고 끓이면 국물맛이 시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3.06.19 19:22
    No. 6

    김치찌개 거의 다 먹고 거기서 라면을 끓이면..
    죽음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6.19 20:46
    No. 7

    라면 다 끓일때 김을 조각조각내서 넣으면 그 향이 죽입니다.
    강추입니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군악
    작성일
    03.06.19 21:30
    No. 8

    가영님. 작심삼일?
    설마...의지의 한국이이자 저 배달시대 부터 내려온 배달족의 기개가 살아있는
    여성분인 가영님께서 그럴 리가 없죠?
    아마 머리를 식히러 들어 오신거겠죠. 화이팅! 힘내서 끝까지 run 해야죠.
    흠...
    (이렇게 코멘트 쓰긴 참 오랜만인듯 하군요. 마치 누구한테 말거는 듯한 코멘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이동휘
    작성일
    03.06.20 00:00
    No. 9

    어렸을 때 먹다 토한 뒤로 이상하게 너구리에는 손이 안가던데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06.20 00:47
    No. 10

    구토너구리탕이 더맛있쪄염
    (노란국물의 후속작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06.20 00:51
    No. 11

    왜 갑자기 이게 생각나는걸까??
    내가 원래 이런넘이었던가T^T
    사실 얼마전에 웹서핑을 하다가
    노란국물2를 봤는데...
    더이상 말하면 공적될까봐서 그리고
    저의 정신건강을 위해 말않하것습니다.
    보신분들은 알아서 생각하시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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