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님의 신간소식을 듣고 동네어귀의 도매총판점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설봉님의 '설' 혹은 '봉', 대형설서린의 '대'혹은 '형' 또 혹은 '서' 또또혹은 '린'(아 '린'은 '혈기린외전'이 있었지..)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께 여쭈어봤습니다. 아주머니 왈(개짖는 소리 아님)
"다 나갔어여. 새로 주문했으니까 내일 11시쯤에 오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놀랐습니다. 일전에 목도했던 임준욱님의 '촌검무인'의 2판 인쇄에 이어 또다시 2판 인쇄에 돌입하는 무협소설을 보게되는건 아닌가 기대막급이 되더군요.
아주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나온지 이틀만에 선주문 200부가 다 나갔다고 합니다. 우리동네에서만 그정도니 전국적으로 따져보면 얼마나 되겠는가 따져보게 되더군요. 산술적 수치는 머리가 복잡해서 생각하기 싫어 언급하기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꽤 나갈꺼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작년 '사신'의 영향력이 대단했긴 대단했나보구나라는 생각도 아울러 하게 되더군요.
비록 '대형설서린'을 구입하지는 못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것은 또 무슨 연유일까요?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 zeron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5-3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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