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오늘 100분토론에서 한나라당 차기당대표 주자들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음..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왜이렇게 노무현을 지지했었는가'
라는 최근의 자문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해주는 토론회였습니다-_-;;;;
지난번 민주당 신당 토론때 민주당 의원들에게 조금 실망을 했었는데
한나라당 토론을 보니 신당을 만든다고 애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하려햇는지를
깨닫게 해주네요.
한나라당 의원들의 말.. 물론 옳은 말도 있습니다. 공감가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표현 하나하나(예를 들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대중부패집단이라고 하는둥, 노무현이라는 등의
정말 저사람들이 진짜 보수를 말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개혁적인 발언들이 이어졌었습니다-_-;)
라든지 서로 물고 늘어지며 회피하는 질의문답들
(ex. 가 의원 ; 나의원은 전두환때 정치검사로서 활약했었죠? 근데 한나라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올 수 있습니까?
나 의원 ; 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발언시간 반 지남)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그렇게 과거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모습은 청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2. 다 의원 ; 대선의 패배에 대해 물어봣을 때 누가 단일화될줄 알았냐? 라고 반문하셨는데
이끄는 지도자로서 능력이 부족한거 아닙니까?
라 의원 ; 에~ 제가 그런말을 했었는데 그게 저렇게 되는군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군요.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끝-_-;)
등을 보면서 한나라당에 지독히 실망했다면(사실 최근의 어려운 국정을 보며 왠지 한나라당쪽에
관심이 갔었기에 더욱 더 큰 실망인지도 모르겠네요)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겠지요..
쩝.. 우리나라 정치의 망령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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