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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등로
작성
02.11.13 23:00
조회
771

철학에세이 라는 책의 구문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봅시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풀기 어려운 문제에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닭이 먼저인 것 같고 또 어찌보면 알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아마 한 번쯤은 이 문제를 풀려고 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닭이나 알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즉 세상이 있으면서부터 존재한 것은 아닙니다. 닭이나 알은 모두 생물 진화의 어떤 단계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全) 생물이라는 커다란 관점에서 보면 답은 간단히 나옵니다. 먼저 알이라고 불리는 것이 생겨 알을 낳는 여러 가지 동물이 나타나고 그 뒤에 닭이 생긴 것입니다. 이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알을 생각할 때, 닭의 알이라는 식으로 스스로 좁게 한정하여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파리도 알에서 생겨나고 물고기도 알에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넓은 안목으로 파악한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알이 먼저라는 것이 올바른 답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백수건달
    작성일
    02.11.13 23:38
    No. 1

    닭이 먼져라 생각해왔었는데...이런..
    닭이 먼져 생기고, 나중에 진화하여 알을 낳는 형태에 개체 유지를 해오지 않았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었는데...(_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1.13 23:53
    No. 2

    역시 알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일묘
    작성일
    02.11.14 04:34
    No. 3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물론 알이겠습니다만...
    만약 창조론적 관점으로 본다면?
    후자의 관점이 일반화 되어 있지 않기에 쉽게 생각하긴 힘듭니다만...
    진화론적 관점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위의 예문이 옳다 그르다 말하는 것은 의미 없겠지요.
    보다 폭넓고 다양한 시각, 말하고자 하는게 그 것인 듯 하니까요.
    부처가 가리키는 달을 봐야지, 손가락만 쳐다보는 우를 범해서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 질문 역시도 답이 중요한 게 아닐 겁니다.
    불가의 선문에서 화두, 혹은 공안으로 내어 놓는 수수께끼들이
    그 답보다는 과정을 통해 깨우치는 무언가가 더 중요하듯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客
    작성일
    02.11.14 07:48
    No. 4

    으음...멋집니다....또 손가락만....보고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2.11.14 09:28
    No. 5

    사전에서는 \"ㄷ\"인 닭이 먼저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낭천
    작성일
    02.11.14 23:07
    No. 6

    음.. 사람마다의 생각이 있기때문에 여러가지 답이 나올수 있죠.. 꼭 그것이라
    고 말을 할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지식은 무한한 재능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일호
    작성일
    03.02.27 23:39
    No. 7

    아직도 길은 머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7.31 18:07
    No. 8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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