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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
03.05.29 16:04
조회
527

군대생활에 물음표를 친 것은 어... 실은 지가 만인들이 부러워하는 명실공한 한국의 KGB이자 UDT 출신이기 때문이죠..

다들 아시죠?

KGB(코리아 골든 방위)..

UDT(우리 동네 특공대).. 히히히

저희 동사무소 출신 방위들도 복무기간중에 동별로 한번씩 모여 서로의 군대생활에 대한 어려움(?)들을 나누고 전우애를 다진답니다.

현역분들은 중대별로 전투축구하면서 전우애와 경쟁심을 가지지만 동사무소 출신들은 동사무소 2층 강당이나 지하 회의실에 놓여져 있는 탁구대를 연병장 삼아 열심히 체력단련을 하곤 했죠.

동별 탁구시합이라도 있을라치면 스파르타 훈련에 들어갑니다. 계급별로 서로 시합을 하거든요. 우승한 동에게는 새 탁구네트와 탁구라켓이 상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전 단체전은 우승하고 단식은 3위를 차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러분 주위에 혹시 동사무소 방위(이하 동방)출신분 계시면 함부로 탁구 시합하자고 하지 마십시오. 숨은 은거고인들이 상당히 많을겁니다. 고참되면 탁구밖에 할께 없거든요..

혹시라도 예선탈락하게 되면 진짜 현역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얼차려가 주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웃통벗고 목에 인식표 차고 녹색 전투복바지에 워커신고 동사무소 주위를 최고참이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선착순으로 ...(보통 4~5명이 동사무소에서 근무합니다.) 진짜 쪽팔려서 죽습니다. 동네 어여쁜 아가씨들이 쳐다보면서 수군거릴때... 동네 꼬마들이 재밌다고 뒤에서 따라오면서 같이 뛸때... 저는 다행이 당한적은 없고 시켜는 봤습니다만...

아뭏든 그때 갈고 닦은 실력... 지금도 회사에서 "커트의 달인", "다양한 서브맨"이란 별명으로 이름 날리고 있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49 삼절서생
    작성일
    03.05.29 16:30
    No. 1

    앗..KGB...UDT...는 처음 들었습니다!..

    다만 동방불패는 들어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ㅡㅡ^

    저는 \"파워드라이브\"란 별명이 있습니다만....이궁...

    드라이브는 드라이브인데..힘이 넘쳐 엉뚱한 곳으로 간다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일
    03.05.29 16:37
    No. 2

    드라이브는 우리 같은 순수 아마추어들이 치면 열에 육,칠번은 공중으로 날아가 다시는 공이 돌아오지 않는다는...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단애(斷哀)
    작성일
    03.05.29 16:53
    No. 3

    음... 저랑 비슷한 연배이신데.. 좋은 동네인가 보군요.
    제가 아는 동방 친구넘은 동사무소로 연대장이랑 커피 시켜 먹고,
    쪽지 돌리러 간다고 하고 근처 당구장에 살고...
    아주 부러분 넘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전투방위라.... 유격도 갔다오고...
    제가 아는 학교 동창은 단기사병(방위)인데도 불구하고,
    유격을 세번갔다 왔습니다. 현역도 세번 안간다는 유격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3.05.29 18:49
    No. 4

    제가 아는 형님은 동사무소 출신인데
    공군사관학교에서 청소하셨던 전적(?)이 있으신지라
    장성들을 많이 봤다는군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천
    작성일
    03.05.29 20:28
    No. 5

    앗, 탁구는 저도 좀 치는데....

    흐음.. 드라이브가 짱입니다!!!

    서브는 횡회전을 선호하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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