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쓰레기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 이유

예전에는 글 자체는 술술 읽혔는데 취향이 안맞는 글이 베스트란에 많았다면 요즘은 그냥 글 자체가 안읽히는 것들이 베스트에 올라와있음.

예전에는 유료 15ㅡ10개 무료 한 15ㅡ10개 정도 보면서 완결이랑 유료화가 적당히 밸런스를 이루었는데.

요즘은 양쪽 다 5개 이하 심지어 무료는 지금 보는거 없음 ㅋㅋㅋㅋ

(킬링 타임용 불쏘시개 급도 안됨 요즘 소설들 수준 ㅋㅋ)

애초에 소설은 옛날옛적부터 자체적인 평가기준을 두고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글 올릴 때마다 오래봐서 그런거다 하는 말에 공감이 안감

개인적으로 소설 기본기라고 생각하는게 글 자체는 술술 읽히고 개연성도 너무 뭉개지지 않는 정도라고 생각함.

기본기를 가진 상태에서 작가의 능력에 따라

캐릭터 성이 높은 소설이냐

세계관이 독특한 소설이냐

문장이 아름다운 소설이냐

짜임새가 탄탄한 소설이냐

등등이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요즘은 기본기도 못 갖춘 글들이 베스트를 점령하고 있으니 욕 밖에 안나옴.

내가 보던 유료 소설 완결내고 작가님들 다 어디가셨나...

[ck*****]

개나 소나 글 쓰는게 여기 판타지잔아요
그러니 눈만 버리기 딱 좋아진거죠

[솔직함]

팩트인데 반대가 왤케 많음 ㄷㄷ

[kr***]

독자들도 안좋은 쪽으로 적응을 했으니,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도 남아있는 사람들도 많죠. 예전에 출판된 책에서 오자 하나만 나와도 사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고, 인터넷 시대에는 초기에 흔히 틀리는 맞춤법 등에 참 예민했던 적이 있는데, 요즘엔 그냥 그러려니 함. 누구나 글을 등록할 수 있는 장점이 이젠 단물 다 빠져서 단점이 크게 부각되는 시기인 것 같네요.

[후레게]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정해진 시간
정해진 날짜 시각에
분리수거하시면
됩니다

[[탈퇴계정]]

동감합니다. 이전에는 볼만하지만 취향에 안 맞았다면 지금은 뻔한 스토리 라인이 보이고 이게 왜 베스트에 올라간건지 모르겠는 글이 있더군요.
저는 왠만해선 비판 잘 안하거든요. 비판할땐 대체로 재미있는데
뜬금없이 이상한 방향으로 빠지거나 분량 늘이기 식으로 질질 끌거나 하는경운데, 볼가치가 없는 글은 상대도 안합니다. 비판할 시간과 심력도 아깝기 때문이죠.

요즘 젊은분들 교육수준이 엄청 높은걸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딱 봐도 수준이 낮아보이는 글에도 비판보단 죄다 칭찬 일색이니
현대인이 원시인 보고 감탄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하도 공부만 하다보니
이런쪽으로의 자극에 약한건가 싶기도 하고?
개취 존중하지만 이런 웃픈 현상보고 있으면
뭐라고 해야되나? 유치원에 놀러간 성인이 된 느낌?

[두부갑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몇주 쉬었다 찾아와도 볼만한게 없네요..
전반적으로 작가수준이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