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자기자리를 찾아 가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제가 건설회사를 다닐때 있던 회사 동료 분들이 지금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 그렇습니다...
IMF두달전 부도를 맞고 회사가 망했죠.. 결국 회사란 타이틀만 망했습니다..
건물은 남아 있구요... 흑자부도인 셈이죠... 으윽...!!
흑자라고 보기보다는 모아논 돈이 많았다 그런 말입니다...
요즘들어 알고 지내던 많은 분들의 소식들이 들어 옵니다...
다른 회사에 취직한분들.. 그리고 독립하여 회사를 만든 분들..
장사를 하는 친구들... 젊은 층들은 장사 쪽으로도 눈을 뜨더군요..
애완견 센터.. 동대문에서 옷장사(돈독에 올랐다고 함).. 자기 사업체를 차려서 유통업에 뛰어든 선배..등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들을 볼 때...
저는 그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제가 없어도 이사회는 잘 돌아 간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놀때 노력하고 내가 편하게 여가를 즐길때도 그들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꿈은 소박합니다..
그 소박한 꿈 조차도 힘든 세상이지만.. 옛날 동료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이세상은 역동적이구나 하는 걸 느낌니다..
나혼자만 먹고 살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겁니다..
혼자 고생하고 혼자 외롭고 혼자 고민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런 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큰 힘이 되는 겁니다.. 대한 민국이란 나라를 밀고나가는 원동력이죠...
사회가 냉철한게 아니고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십시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포기하지말고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수십년의 일생이 괴롭더라도 단한순간만 이라도 끝에 단 한순간 만이라도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좋은 겁니다..
빠삐용이 형무소를 탈출하여 1년여를 자유롭게 살다가 죽었다고 했을때 저는 (그 당시 어렸음) 저게 뭐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빠삐용이 노력한것 보다 결과를 적게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습니다.. 죽는 그 순간만이라도 행복하다면 인생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이유였던 간에 말입니다..(일부 분들은 패배자의 말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문제는 여러번을 고심하고 생각해보아도 그렇게 결론이 나더군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좋아하는 또는 유리한 쪽으로 사물과 사건에 대해 인식을 한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중에는 습관이 되어 버리더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많은 선입관과 편견을 가지고 있죠.. 얼마나 많은 것을 버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나와 동등하게 보려합니다..
나보다 낫다고 기죽기도 싫고요.. 못하다고 우습게 보기도 싫습니다..
동등하게 생각하고자 합니다만.. 분명 개인적인 차이는 있더군요...
그렇지만 모든것을 동등하다는 시각에서 출발 하려 합니다.. 인간으로서 말입니다..
결국 오늘도 아침부터 횡설 수설 하였습니다만..
저에게 하는 다짐 정도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읽고 어떻게 판단 하시든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끝까지 읽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릴뿐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쓸데없이 고민하는 흑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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