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조돈형
작성
02.10.26 23:00
조회
1,176

전 롯데월드 가서...처음으로 이런 커플을 보게 되었답니다......

이건 뭐.. 정도를 넘어선 진짜 닭살 커플이었습니다..=.=++

믿으실지 안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담긴 대화내용들은 정말로.. 90% 이상이 진짜 입니다!! 몇몇 제가 생각 안나는건 대충 적었지만요.. ^^

자.. 그럼 이야기 START!!!!!!!!!!!!

하루 날잡아 전 친구들 2명이랑 롯데월드를 가게 되었습니다..

자유이용권을 끊은 우리는 뽕을 뽑고 가자!! 라는 굳센 결의와 함께..=.=;; 무엇을 탈까 고민하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롯데월드 안의 오락실에 보면 댄스댄스 레볼루션이 있더군요

(발판 위에 올라가서 화살표 모양따라 밟고 노는것..=.=;)

그것을 발견한 우린.. 한번 해보잣~ 하며.. 주위 구경하는 사람들 근처로 다가갔습니다.

순서를 기다리고..마침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 순간 우린 닭살커플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

수탉: 저.. 저기.요....

우리들: 네..??

수탉: 저희가..먼저 하면...안될까요? (이런!!=.=+++)

우리들: 아..네.. 그러세요..그럼...

수탉: 자기야~ 우리 천사 일루 빨리 와봐~!!!! =.=;;; (고맙단 말두 안하다니..)

주위 구경하는 사람들이 글케 많은데서.. 자갸~ 천사야~ 하며..

여자친구를 부르더군요..

으윽~~~!! =.=+ 사람들은 여자친구쪽을 빤히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암탉: (허우적 허우적 대며..=.=;;) 사랑하는 자갸~~~ 우리 이거 하는거야? =.=

수탉: 응~ 자기 다리 아프면 말해~ 내가 업고 뛸께.. (=,.=;; 으아악!!)

암탉: 자기~ 나 행복해~~ (T,T... 미치겠었습니다..)

정말 뭡니까.. 애정표현이기 보다는 오히려 혐오감을 팍팍~ 주더군요..T.T

사람들은 웃고 난리 났는데.. 이 커플은 정말 뻔뻔 그 자체..~ 대단하더군요...

이제 댄스댄스 레볼루션에 돈을 넣고... 서로 발판위로 올라갔습니다..=.= ++++

딴~ ♬ 딴~ ♬ 음악이 흘러た육?. 열씸히 닭들은 뛰었습니다.. =.=;;;

푸드득~ 푸드득~ =.=;;;;;;;;;;;;

수탉: 자갸~ 다리 안아파?? 헉~ 헉~ (=.=;;; 으음...)

암탉: 응~ 우리 사랑이 너무 강렬하니까 다리도 안아파~~ (토독~ 살들이!)

사람들 뒤집어 진지 오래고..=.=;; 몇몇은 욕하면서 가버리더군요...=.=;;;;

암튼.. 그 닭들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좀 지나고... 닭들이 게임 오버가 되는 순간!!!

구경꾼들과 우린 모두..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암탉: 잉... 나 끝났어 자갸~~~! 나쁜 장난감 혼내줘 자갸~!!!(장난감..=.=;;;)

수탉: 응~ 나도 그만할께~! 울 천사 괴롭힌 나쁜 장난감!!! 때찌~ 때찌~! ..==;

정말.. 이건 정신병자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어찌 사람 많은곳에서 저런 행동들을 할수가 있었던 건지.....

전혀 사람들 눈을 의식하질 않터군요..

수많은 야유에도 굴복하지 않는 투철한 정신! [= 이것만은 존경스러웠음. =,.=

잠시후 둘은 기계에서 내려왔습니다..

수탉: 자갸.. 많이 힘들었지?

암탉: 응~ T.T.. 나 발 아푸~ 너무 아푸~~ (.....할말을 잃음..=.=+)

수탉: 내 등에 업혀.. 내가 업고 갈께~~~

암탉: 나.. 꼭 자기 닮은 애 날꺼야~~ 사랑해!! 쪽~ (볼에 뽀뽀를 ..=.=;;..)

결국은 수탉이 암탉을 업고..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우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그자리에 멍하니..잠시 넋이 나가있었습니다=.=

저런 얘기들은 속삭여서 하는게좋지 않을까여??

구경꾼들 주위에 널려 있건만.. 큰소리로.. 저런 낯깔스런 얘기들을...=.=+++

울나라 4천만 인구에.. 이런 사람들도 있나 봅니다요...=.=+

저흰.. 몇개 놀이기구를 탄후에... 고공 파도타기? 인가.. 를 타러갔습니다...

우린 이 경악의 커플을 만난게..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왜냐믄..재밌으니까.. 기쁘구.. 짜증도 나니까 슬프잖아엿..^.^;;;

고공 파도타기를 타려고.. 기다리는중..=.=;;;

드디어..그 닭살커플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오호... 뭐.. 벌써 인기스타(?)된 모양입니다..=.=;;

사람들 얘기가 모두.. 그 커플 얘기 뿐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줄 차례가 왔습니다..

흠흠.. 저 닭들이 과연 이번엔 어떤 쇼를 보여줄지...=.=;;

두근반 세근반.. 설레였습니다...=.=;;

기구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닭두마리를 열씸히 ..찾았습니다..=.=;;;

흠.. 내가 앉은 자리에서 왼쪽으로 세칸옆에 있더군요..

안내원: 자~~ 안전장치 확실하게 내리세요~~~

수탉: 자갸~~ 꼭 매!! 떨어지면 안돼!!!! (=.=;; 목소리 워낙 큽니다!!)

암탉: 응~~ 자기 나 떨어지면 어떡할꺼야?? (=.=;; 역시 큽니다!!! )

수탉: 당연히 구하러 나도 떨어질꺼야...(=.=;;;;;;;;;;;;;)

암탉: 그럼 우리 죽어도 같이 죽는거야? (T.T...장난 아닙니다...)

수탉: 당근이지~~....

암탉: 자기! 나 당근 싫어 하는거 알면서!!! (=.=; 썰렁함까지 겸비했슴다..)

사람들의 눈초리는 모두.. 그 커플에게로...=.=;;;

이 커플은..정말 대단..그 자체입니다.. 전혀 속삭임을 모릅니다..

무조건 왕목소리로만..=.=;;;;;;

이제..슬슬 움직이며..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으음...==++++

휭~ 휭~~ 기구가 점점 빨리 움직입니다!!!@.@ .... T.T....

꺄아아악~~ 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그러나.. 그 커플의 목소리를 막을수는 없었습니다.. 닭들은 악을 썼습니다...

꼬끼오~~~~~~~~~~~~~~~~~~~~~~~~

수탉: 자기야아아아~ 무섭지이이이~~~~ =.=;;;;;;

암탉: 꺄아아아~~ (무서워서 정신이 없나봅니다...)

수탉: 난~~ 하나도 안무서워어어어어~~~~~ 으아아아아~~~~ (바보..=.=;)

암탉: 꺄악~ 꺄악~~~~~

수탉: 왜냐..므은~~~ 너..널~~ 지켜줄..꺼기..때문에~~~ 으아아아~~(=.=;;)

수탉: 난~~ 공주님을 모시는 기사가 되겠어~~~어~~~ (으윽...=.=+++)

정말..얘기들이..끝이 없습니다..=.=;;; 그..근데.. 더욱 웃겻던 것은....

기구가 한바퀴 돌때마다.. 사랑해를 외치는것입니다...=.=;;;;

1번 돌면.. 남자가.. 사랑해!! 하고..=.=;; 2번째엔 여자가 사랑해!! =.=;;;;;;;;

잠시후.. 기구가 멈췄습니다...=.=;;;;;;;;;

그..그런데.. =.=;;;;; 다..닭들은..뭐하고..있었는지...아십니까...=.=;;;;

키스하고 있었습니다...........=.=;;;;;;;;;;;;;;;

고공 파도 타기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사실 그다지 무섭지는 않터군요..

머리가 쫌 어질어질 할뿐........=.=.. 하긴.. 무섭다기 보단.

닭들 얘기 듣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닭살커플이 하도 재밌어서.. 저흰 그 둘을 ?아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싸인도 받을겸..=.=;;;;;;;;;;;;;;;;

마침..저녁타임이 조금 지난시간이었기에 배도 쫌 고팠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 고민 하는 참에....=.=;;;

우리는..볶음밥류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식당을 찾으로 갈까..하는데..???

글쎄.. 닭살커플이.. 짜장면 먹으로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탉: 자갸~~ 뭐 먹을까!!!

암탉: 우리 짜장면 먹자!!!!!!!

수탉: 어쩜 자긴 나랑 생각이 똑같냐.. 혹시 우리 은행나무 침대 아냐?? (=.=;;)

암탉: 아잉~ 자기~~ 몰라~~ (T.T.......)

저흰 당장에.. 볶음밥에서..짜장면으로 메뉴를 바꿨습니다..T.T..

완전 스토킹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뒤 졸졸 따라다니면서 얘기 엿듯고...=_=

닭들 뒤를 따라 짜장면 하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더군요.. 저흰 좀 떨어진곳에 앉았습니다.

주문을 시키고.. 우린 눈치를 슬쩍슬쩍..보며..닭관찰을 시작했습니다.=.=;;;;

수탉: 자갸.. 오늘 재밌어??

암탉: 아니. 별로 재미없어.. ( 잉??? )

수탉: 아니.. 왜!!!!!!!

암탉: 자기가 잘 안해주잖아~~ 피~ (=.=;; 헉.. 그 이상 어떻게 더 잘해줘!!)

수탉: 응.. 미안~! 오늘은 사람들 눈치좀 보느라고..(띵..=.=;;;;;;;)

세상에나.. 저 닭들..대체..!! ... 사람들 눈치 보는게 이정도 였다니...

그럼 전에는 어떤 상황을 만들었을지!!!!!!!!!! 으아아악!!!!!!!!!!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T.T........

잠시후..짜장면이.. 나오고...=.=++++++

저흰 닭관찰을 하며...천천히 먹었습니다..

수탉: 자갸 맛잇어?

암탉: 아니.. 별로 맛없어...잉.....(으윽....)

수탉: 자갸~~ 잠깐만!!!!!

갑자기? 저 닭들..=.=;; 키스를 하는겁니다..=.=;; 대체 뭔짓이냐!!!

그러나.. 저흰.. 진짜 사실을 알고는 짜장면을 뱉고 말았습니다..=.=;;;;;;;

수탉: 이젠 맛있지??

암탉: 응~ 자기두 내가 씹어서 먹여줄께~~(헉스~~욱~~~ㅡ,ㅜ!! 으아악!!)

그렇습니다!! 수탉이 짜장면을 씹어서..T.T.. 키스하면서 먹여준것입니다...

T.T....미치겠습니다..T.T...

서로 씹어주며..먹여주며..=.=;; 장장..1시간이상을 먹는데 소비했습니다..=.=;;

우린 그걸 지켜보느라...=.=;; 퉁퉁 뿔은..짜장면 후다닥~ 먹고..T.T.........

정말 저희가 따라다니면서.. =.=;;; 들은 얘기가 너무나도 많은데... 글로 쓰려니... 정말..10분의 1밖에 못쓰는 기분이네요...=.=;;;

제가 따라다니면서..=.=;;;; 느꼈던것은...

이 커플이.. 사실 너무 민망한 짓을 하긴 하고....

겉모습이 양아틱? 해보여도.. 정말 사랑한다는? 감정을 엿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냥 잠시 본 사람들은 밥맛이라고 욕할지 모르나..

오래 따라다녀본 저로서는..=.=

욕이.. 칭찬으로 바뀌었답니다.. 제가 그둘을 막 욕했었죠??

그러나 그땐 잠시 봤던 순간이니까요~~ ^^

지금 이글을 쓸당시는..계속 지켜봐왔었던 상태였고엽~~~~ 하지만~~~

때와 장소는... 구분도 좀 할줄 알았으면... 더욱 좋았겠죠..? ^^

우리가..제대로 스토킹을 못한탓에..T.T.. 나중엔..닭들을..버리고는..

돈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여?? 음음..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86 天長地久 +5 동쪽에서 03.05.24 443
8385 [만화] 아색기가/좀비콤비/울동네 박씨/굿모닝 샐러리맨 외 +2 Lv.1 푸른이삭2 03.05.24 1,102
8384 흔들바위는.... +6 Lv.1 최윤호 03.05.24 367
8383 슬쩍, \"자유\"가.. +1 Lv.3 사십일 03.05.24 382
8382 간간이 고무림에 출현하는 한마리의 너구리..그 이유는? +9 Lv.1 너굴 03.05.24 357
8381 마징가 제트 립싱크!! 현필 03.05.24 541
8380 우리나라의 무기개발 이야기 박정규 03.05.24 590
8379 투 건버스터!! +11 현필 03.05.24 333
8378 제타 건담의 하이퍼 빔 샤벨... +5 현필 03.05.24 562
8377 무협세계와 내가 사는 세계와의 공통점 +2 Lv.1 머나먼아르 03.05.24 291
8376 [신간강추] 백준님의 건곤권, 이하우님의 일자무식 유아... +5 Lv.1 神색황魔 03.05.24 382
8375 어둠속의 빛 남아있었네요.. +8 Lv.1 버들피리 03.05.24 467
8374 2003 미스유니버스 참가자 70명 사진 +23 Lv.52 군림동네 03.05.24 1,266
8373 상당히 운이 좋은 날... +1 유천 03.05.24 499
8372 ㅎㅎㅎ, 모두들 채팅 조심~~~~ +2 東方龍 03.05.24 656
8371 정말 할수록 어려운 스타크래프트 ㅡ_ㅡ; +5 홍길동 03.05.24 479
8370 가장이라는 것, 남자라는 것 +7 Lv.19 R군 03.05.23 372
8369 민간요법... 으읔;;; +7 zerone 03.05.23 322
8368 안냥하세요~~겨자씨입니다~~[겨자씨] 고무인형과 샌드백 +1 Lv.1 미르엘 03.05.23 249
8367 illusion - 그 여덟번째 이야기 - 음식 +6 Lv.1 illusion 03.05.23 310
8366 더파이팅 ...일보의 초특급 댐푸시롤.. +9 Lv.90 일명 03.05.23 613
8365 진정한엽기란.... +4 Lv.15 千金笑묵혼 03.05.23 493
8364 술퍼의 신혼일기(7) +12 Lv.1 술퍼교교주 03.05.23 515
8363 긴급!!!인수!!!집탐마황..신독님..사진입수!! +3 Lv.56 치우천왕 03.05.23 520
8362 내가 우리반체육대회우승 장본인이다.-남자의로망 줄다리... Lv.15 千金笑묵혼 03.05.23 521
8361 아래에 이어서... 우승이다^ㅇ^/! +3 Personacon 검우(劒友) 03.05.23 336
8360 가입인사!@! +4 Lv.56 치우천왕 03.05.23 229
8359 용자왕 동방불패... +5 현필 03.05.23 446
8358 가오가이거 헬 앤드 헤븐.. +3 현필 03.05.23 336
8357 우승이다! +3 Lv.18 검마 03.05.23 31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