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 학교 가기전 동네 유선 방송으로 보던 콤바트라V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다섯대의 비행기가 합체한후 무적의 콤바트라V가 되죠...뭐 비슷한 로롯으로 볼트5
도 있지만, 콤바트라V의 엔딩 피니쉬 기술은 정말 어린 저에겐 압권이였습니다.
팔을 위로 쳐든다음...두팔이 머리 위에서 붙고 주먹이 들어가고 무시무시한 뭐죠...
드릴이라고 할까...드릴이 나온다음...하늘 높이 떠올랐다가 팽이처럼 돌면서 태풍
처럼 강력한 회전력으로 상대를 관통하는...생각만 해도 정말 멋지죠...
근데 저는 이게 불만입니다.
왜 악당들은 주인공의 로봇을 거의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다가 마지막에 한방
맞고 쓰러지는 걸까...또 왜 악당들은 주인공이 합체할때 안 때리는 걸까...
생과 사를 오고 가는 무시무시한 접전 속에서 악당들이 세일러 문에서처럼 옷갈아 입을 시간을 주고 합체 로봇이 합체할 동안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게 다큰 지금에서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그때 한방 치면 광선이라도 한방 날리면 끝인데...
주인공은 망하고 그들이 꿈꾸는 지구멸망과 세계정복을 더 쉽게 할 수 있는데...
무협에서 주인공이 궁지에 몰려서 죽음의 근처까지 갔는데 "잠깐 필살기좀 쓰게
내게 시간을 줘~~~"한다면 말이 안되겠죠...
늦은 밤 나한님의 광풍가를 보다가 그냥 갑자기 옛 추억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아~어릴적 영웅 메칸더V도 매일 얻어 맞다가 마지막에 죠스 미사일과 방패로 적을
물리쳤죠...저는 그때도 이해가 안 됩습니다.처음부터 죠스 미사일 무지 날린다음
정신없을때 방패를 날리면 한대도 안 맞고 그냥 끝날텐데...우리의 영웅은 왜 맨날
맞을까...(그래도 나중엔 저의 고정관념을 깬 만화였습니다...중간에 한번 로봇이
완전히 박살나고 주인공이 무지 얻어 맞는 만화는 처음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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