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실화라고 합니다.

작성자
Lv.20 che
작성
03.05.09 23:25
조회
494

美 등반가, 스스로 팔목 자르고 "죽음 탈출"  

  

미국 서부의 사막지역 협곡을 혼자 등반하다 바위틈에 손이 낀 20대 남자가 고립된 지 며칠 만에 스스로 팔목을 절단하고 한손으로 암벽을 타고 내려와 극적으로 생환했다.

엔지니어 출신의 탐험가인 아론 랠스턴(27.사진)은 지난달 26일 유타주에 있는 블루 존 협곡을 등반하다 바위가 내려앉는 바람에 오른팔이 끼었다.

온갖 방법으로 팔을 빼내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랠스턴은 그 상태로 3일을 버텼다.

배낭 안의 물과 빵조각이 떨어져 갔다.

그가 조난당한 사실을 아무도 몰라 구조대가 올 가능성은 없었다.

살아 돌아갈 유일한 방법은 손을 잘라내는 것이었다.

4월 29일 그는 15달러짜리 플래시를 사면 공짜로 주는 다용도 칼로 손목 주변을 찔러봤다.

날이 너무 무뎌 손목을 자르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하루 뒤인 30일 마침내 마지막 한방울의 물도 떨어졌다.

이젠 정말 양자선택을 해야 할 처지였다.

절망과 공포 속에서 번민하는 사이 다시 하루가 흘렀다.

5월 1일 랠스턴은 마침내 결심했다.

"팔을 잘라낼 힘이 남아 있을 때, 그리고 바위에서 손을 빼내고 나서도 구조를 받을 수 있는 곳까지 걸어갈 힘이 있을 때 결정을 해야 했다.

" 랠스턴은 이렇게 회고했다.

그는 먼저 배낭에서 옷가지를 꺼내 상처를 동여맬 준비를 했다.

그런 다음 있는 힘껏 팔을 비틀었다.

바위틈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이를 악물고 팔목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칼이 무뎌 완전히 잘라내는 데 한시간 가까이나 걸렸다.

지옥 같은 통증이 엄습했지만 그는 주저앉을 여유도 없었다.

랠스턴은 상처를 싸매고는 한손으로 바위산을 타고 내려갔다.

그는 피를 흘리면서 약 10km를 걸어간 끝에 네덜란드 등산객을 만났다.

랠스턴은 미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특별히 용기가 있었던 게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 팔을 잃었지만 앞으로도 탐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 [email protected]


Comment ' 9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5.09 23:27
    No. 1

    이.. 이건.. 대단하군요..

    어떻게 맨정신으로 자신의 손을 절단할 생각을 했는지..

    솔직히 전.. 자신없습니다.. (당연한거 아닙니까?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帝皇四神舞
    작성일
    03.05.09 23:28
    No. 2

    대단하다.
    믿을수 없을정도의 용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진이상
    작성일
    03.05.09 23:32
    No. 3

    --;; 하긴 둘다 엄청난 선택이였을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05.09 23:59
    No. 4

    그사람 보험은 들었데요??(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03.05.10 00:04
    No. 5

    이걸보니 화산군도에서 처음 시작 부분에 노예가 탈출할려고 발목을 짜르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3.05.10 00:33
    No. 6

    대단한 사람이군요. 그 밖에 뭐라 할 말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5.10 01:57
    No. 7

    역시...ㅡ.ㅡ

    위험한 산행은...혼자 가면 안됩니다...ㅡ,.ㅡ
    오싹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브래드피트
    작성일
    03.05.10 04:14
    No. 8

    저도 나중에
    능력이 된다면 세계각지를
    떠돌아 다닐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히히

    저아래 제가 호랑이 사투 꿈야기가 있는데
    덧붙이자면 , 한쪽 허벅지부터 잘리며
    괴상망측하게 바로 앰블런스가 오며

    제가 아마 앙천과소를 했대나 뭐래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월주인
    작성일
    03.05.10 19:11
    No. 9

    문득 떠오르는건.

    태풍 속에서 바위에 발이 깔린 간호사(?)가
    자기 발을 자르고 탈출했다는 이야기. -_-

    언제 적 이야기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160 짐 대전 엑스포 아파트 근처.. +8 Lv.1 술퍼교교주 03.05.19 475
8159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6 Lv.92 정덕화 03.05.19 630
8158 이런 기행 하면 어떨까요??? +3 Lv.23 어린쥐 03.05.19 420
8157 [겨자씨] 게으른 소원 +1 Lv.1 神색황魔 03.05.19 332
8156 헉헉헉!!(아자자흉님만 보세욤..) +7 Lv.1 술퍼교교주 03.05.19 585
8155 서점에서 책 사면서 느낀 생각~ +4 Lv.1 바보새 03.05.19 552
8154 공권력을 불신해야 되는지.. 에궁.. +14 Lv.1 단애(斷哀) 03.05.19 814
8153 수라마군을 보다가.. Lv.30 남채화 03.05.19 547
8152 당구장에서 생긴일 +3 Lv.5 용호(龍胡) 03.05.19 840
8151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그러는데... +8 김차훈 03.05.19 1,029
8150 이 만화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2 Lv.62 횡소천군 03.05.19 661
8149 “신독 총각님이 혼자하는놀이--.” +4 Lv.1 브래드피트 03.05.19 747
8148 Love와 Like의 차이점 +5 Lv.92 정덕화 03.05.19 755
8147 어릴적 갖고 있던 의문들... +3 Lv.1 一始無始一 03.05.19 586
8146 네타가 뭐죠? +8 Lv.51 용비 03.05.19 670
8145 ☆★☆후기지수 정모 공지입니다. 필독바랍니다!!★☆★ +12 Personacon 검우(劒友) 03.05.18 576
8144 \"호접란어수상\"- 문재천 - <--- 이 작가님 행방 아... +4 Lv.65 申笑敖 03.05.18 727
8143 주행기를 보고... +1 ▦둔저 03.05.18 611
8142 잊혀지기 싫다! +2 가영(可詠) 03.05.18 569
8141 싸인북 때문에 생긴 오해. +2 이춘 03.05.18 697
8140 생활의 압박 +2 Lv.1 사막유림 03.05.18 513
8139 (잡담)김용의 사조영웅전도 영화로 있나요?? +3 Lv.18 永世第一尊 03.05.18 469
8138 대구에서 영서지방으로... +3 Lv.1 북현 03.05.18 495
8137 고3수험생선언서...제가 약간 수정해봤습니다.허접해도 ... +5 Lv.15 千金笑묵혼 03.05.18 430
8136 아아악! 이제보니 무협릴레이에 내가 나온다!! +2 ▦둔저 03.05.18 524
8135 ☆★☆★☆★후기지수 정팅합니다. 현재 진행중입니다.☆★☆★☆★ +4 Personacon 검우(劒友) 03.05.18 489
8134 반짝이벤트(수정) +4 오지영 03.05.18 611
8133 [질문]사마쌍협이요... +2 startist 03.05.18 606
8132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4 Lv.1 유령 03.05.18 529
8131 [추천] 학사검전 !!!!!!!!! +1 Lv.26 비와우뢰 03.05.18 71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