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진이상
작성
03.04.29 18:44
조회
431

전 무협을 접한지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다른 님들에 비하면, 많이 덜 먹은 편이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무협을 좋아합니다.

무협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나본 건,

정통무협소설을 쓰시는 분

'김용'님의 소설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소호강호,신조협려 등 다양한 소설을 접하면서, 정통 무협이라는 장르를 탐독하게 되었고, 스포츠 신문에서도, 금강님의 소설인 '대풍운연의' 도 접할 수 있었고,

한참 인기를 끌었던 '발해의 혼'도 미쳐봤습니다.

무협의 지식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TV에서 방영되는 영화나 시리즈 물로, 기초적인 지식을 탐독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무협소설에 대한 이해도 늘어갔습니다.

그러고 난 후, 서점을 탐방하다가 퓨전무협이라는 한 장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무협들은, 그저 중원 같은 아시아 권에서의 무림을 담고 있는 소설이였고,

비극적 사건이 많이 벌어지고, 진지한 쪽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퓨전 무협을 접해보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반지전쟁'이라든지, '용의신전','드래곤라자' 등의 소설을 읽어본 경험이 있어서..

퓨전에 등장하는 무협과, 판타지의 세계관을 결합하기는 쉬웠습니다.

판타지의 마나라는 개념을, 무협의 내공이라는 것과 동일 시 하거나, 둘은 비슷한 개념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고(그렇게 비슷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드래곤의 심장이라는 영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중원이나 판타지 어느 한 쪽을 엄청나게 휘집고(?) 다니는 개념이 많았죠.

음, 이런 말씀 드리긴 머하지만, 요즘 무협(혹은 판타지)소설들을 보면, 이러한 예전의 정도를 뒤엎고 새로 창작해서 쓰는 창작물의 개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작가님들에 소설을 읽어보면 답답한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상황대처가 느리다든지, 너무 쉽사리 당하는 무림맹 같은 것이나,

어린 아이가 몇년 만에 초절정 고수로 뒤 바뀐 다던지, 반전이 많습니다.

쓸데 없는 잡 이야기가 많이 첨가되다 보니 페이지 매꾸기라는 비평을 들을 만 한 구절도 많습니다.

코믹적 요소가 가미된 것은 좋지만, 너무 남발해서 정통무협이나 판타지라는 개념을 망가트리는 요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켜서, 책을 읽게 만드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도리에 지나쳐서, 작가가 글을 쓰는 본질에 대해서는 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사려됩니다.

사람들을 위해서, 소설을 연재하고 또 자신의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세계를 남에게 무한히 펼쳐주고 꿈을 키워주는 일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물질욕구와 책임의식 부족으로, 독자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여러 요소들을 남발함으로써, 비난을 들으신다면, 차라리 그 사람에게는, 작가라는 과명(過名)보다는 그냥 글을 즐기는 문학인(文學人) 라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미로 소설연재란에 터무니없고, 어법에도 맞지 않는 소설을 쓰기도 합니다만은, 다른 님들도 저의 소설을 읽으시고 좋지 못한 태도를 가지시면, 저도 조금 실망감이 느껴지지만,  한 사람이라도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고, 비판을 해 주신다는 생각으로 기뻐하고는 한답니다.

저는 다른 작가분들도 그러실 거라고 확실합니다.

무협이라는 장르는 다른 소설 장르보다는 탄생된 지는 얼마 안 됬지만,

그 장르의 발전성은 다른 소설에 열 배, 스무 배, 더 이상으로 큽니다.

만약 작가님들이, 조금만 독자들의 불평에 귀를 기울여 주신다면, 이는 더욱 촉진되겠지요.

작가님들에 노고에 감사에 말씀드리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 주셔서 저희들에게 좋은 소설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건필 하세요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620 괜찮은 한시 몇편만 소개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1 삼돌이 03.04.29 439
7619 전세계 사람중 2%로도 못푸는 문제 +9 Lv.52 군림동네 03.04.29 589
7618 요즘 교과서.. +2 Lv.52 군림동네 03.04.29 508
7617 저..안녕하세요^^ +5 호호 03.04.29 449
7616 [펌] 국내 첫 사스 추정환자 발생 (YTN / KBS ) +2 Lv.1 푸른이삭2 03.04.29 366
7615 지금 시계를 쳐다보시기 바랍니다.. =_=!! +4 Lv.1 illusion 03.04.29 441
» 무협이라는 한 장르로써 매김한 글에 대한 저의 생각 Lv.1 진이상 03.04.29 432
7613 비가 세차게 내리더군요.. +4 Personacon 검우(劒友) 03.04.29 335
7612 중국이야기 +2 허공 03.04.29 361
7611 [퍼옴] 요즘 초딩들... 무섭습니다...ㅡㅡ;;;; +13 zerone 03.04.29 745
7610 재미있는 게임_도전해보셈 (7단계) +7 Lv.43 劍1 03.04.29 615
7609 [긴급번개]오늘 부산에서 술퍼랑 조양의 얼굴.. +6 Lv.1 술퍼교교주 03.04.29 613
7608 오늘 시험..... +1 Lv.1 최윤호 03.04.29 475
7607 [펌]포카칩의 사랑... Lv.1 최윤호 03.04.29 466
7606 아..? 비가 오네요? +10 Lv.1 illusion 03.04.29 342
7605 기분좋은 하루 되세욤..^^* +3 Lv.1 술퍼교교주 03.04.29 400
7604 색점 보는 사이트 +17 녹슨 03.04.29 623
7603 술퍼의 신혼일기(1) +11 Lv.1 술퍼교교주 03.04.29 642
7602 봄비가 내립니다. +6 Lv.16 아자자 03.04.29 455
7601 대협이고 싶다.. (소협이라도-_-) +16 Lv.20 흑저사랑 03.04.29 508
7600 체리필터..그리고 스타리그.. +14 Lv.20 흑저사랑 03.04.29 499
7599 허준... +2 Lv.20 흑저사랑 03.04.29 273
7598 녹슨을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당신을 위해.. +3 녹슨 03.04.29 338
7597 그새를 참지 못하다니...에잇.... 글 올려봅니당-아즈망... +3 Lv.15 千金笑묵혼 03.04.29 362
7596 호위무사 이벤트 관련 업무(?)를 준비하고 나서... Personacon 검우(劒友) 03.04.29 261
7595 의학에 관한 질문을 드려도 될지.. +4 아이쿠 03.04.28 271
7594 자료실에서 설봉님과의 채팅내용을 보다가.. +2 Lv.1 정민상 03.04.28 614
7593 남자가 슬플 때, 여자가 슬플 때 +6 Personacon 검우(劒友) 03.04.28 774
7592 오늘 가입했어요..첫 인사 드립니다. +14 절대감성 03.04.28 325
7591 고수님들 +5 Lv.2 七善三惡 03.04.28 36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