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꿀꿀!!
오늘 정말 꿀꿀한 하루였습니다. 아니 이번달 내내 그랬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같군요. 내 젊은 영혼을 사로잡았던 조던이 오늘 영원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오늘이 오는 것이 싫었습니다. 잠 자는 것도 싫었습니다. 시간이 멈추기를 바라마지 않았습니다. 아무일도 하기 싫었습니다. 어떤일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유수이고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미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선 이백을 하늘에서 유배내려온 적선(謫仙)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조던도 농구라는 운동경기하에서만은 적신(謫神)이라고 과감히 표현하고 싶은 하루입니다.
지난 1999년 두번째 은퇴 당시 중국 한 신문매체의 조던 은퇴관련 헤드라인 기사가 문득 떠오르는군요.
"하늘을 날던 조던, 땅으로 내려오다!"
그렇다면 이번의 헤드라인은 어떻게 표현할까요?
"신원해적(伸寃解謫)"
너무나 무리하고 이치에 합당하지 않은 표현일런지 모르지만 이런식으로라도 저만의 위안거리로 삼으려 합니다.
감사했씁니다. 조던!
당신과 함께했던 일희일비의 나날들...
가슴 한구석에 고이 간직한채 가끔씩 열어보는 앨범처럼 잊지못한 추억을 남겨준 당신에게 항상 기쁨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ps. 필명을 바꿔야 하나?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