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김용옥님이 쓴 『태권도 철학의 구성원리』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 『태권도의 철학적 원리』라는 제목을 보곤, 그 책의 비판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맞더군요.
이창후라는 분이 쓴 지성사에서 나온 2000년판입니다.
내용이야 결국은 철학서이지만....;;;
이창후님이 서시로 내 논 자작시의 서두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무림인이 한번쯤 음미해볼 만한 내용...여러분도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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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후
내가 주먹을 쥐는 것은
하나의 단단한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함이 아니요
부풀어오르는 가슴
그 속의 불길을 내뿜기 위함이 아니요
조용한 물가에 거품을 일으키는
한 마리의 고기를 잡기 위함이 아니요
저 높은 곳을 향해
날개를 달기 위함이 아니다
다섯 손가락이 조용히 긴장하는
손 안의 작은 공간에서
무한히 열리는 삶을 위한 길로 들어서고자 함이니....
............(하략, 무지 깁니다. 10쪽 정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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