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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마음이 있는 곳.

작성자
Lv.1 등로
작성
03.04.01 23:43
조회
401

오늘 또 저는 마음을 선물 받았답니다.^^

요즘 세상, 참 각박해졌다고들 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학원이 끝나고 오른 버스에서,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 지폐 한장.

큰일 난거죠..큰일요.

'아저씨 죄송한데요, 잔돈이 500원 뿐인데 어쩌죠?'

'그것만 내고 들어가세요..^^'

'아, 고맙습니다..!^^;'

내심 바라고 한 말이었지만(^^;)

저는 마음의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오면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참 많은 마음들을 받았던 것 같아요

작은 아침인사의 마음

빌려준 볼펜 한 자루의 마음

옆에 늘 있어준 친구의 마음

이른 아침 부엌에서 들려오는 맛있는 마음

모두 나열하려면 끝도 없을 만치 많은 마음을 받았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요

그래서 조금 우스웠죠

그 받은 마음만으로 나는,

무척 넓고 큰 마음을 가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또한 좋지 않겠어요?

세상을 기분좋게 사는 쉬운 방법을 말이에요...하하하하


Comment ' 3

  • 작성자
    Lv.1 여청
    작성일
    03.04.02 00:01
    No. 1

    그래요, 버들님.
    오늘 몇 차례 만우절로 허탕친(그것도 재밌지만^^) 사연말고도 이런 따뜻한 글들이 좋아 정담란에서 발길을 떼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지갑안에 비상금 만원이란 거금이 있었으니 그렇게 부탁드릴 수 있지만 진짜 돈 한 푼 없을 땐 참 멀쑥하고 쭈뼛쭈뼛해지기도 한답니다.(경험상^^)

    오랜만에 뵈니 더욱 반갑네요. 날마다 새록새록 알찬 고교생활이기를 바랍니다. ㅎㅎ 물론 당연히 어려운 일이긴 하지요.^^ 퍼~억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4.02 00:06
    No. 2

    ㅋㅋㅋ 반갑습니다 여청님, 이게 얼마만?^^
    날마다 새록새록은 아니더라도, 알차게 보내려고 발로 뛰는 중입니다..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4.02 12:33
    No. 3

    좋은 글을 이제 보다니...헉..
    패트롤 흑저가 늙었구먼...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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