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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호접몽
작성
03.03.06 12:37
조회
633

안녕하세요...지난주는 그냥 한주 쉬었습니다.그전 주식강의와는 다르게 열기도 식어있고 사실 주식에는 큰도움이 안되는 일상적인 상식이라(실제로 한국에서의 주식투자는 지금 강의 내용이 중요합니다..)저도 그냥 편히 되는대로 연재하다 어느날인가 연중을 할것입니다.하하하...

역시 들려지는 노래는 젊은날 제또래분들은 누구나 명동의 코스모스다방에서 괜히 혼자만 고독해 하면서 인생을 고뇌해보던 시절의 그노래..."Jim Croce"의 "Time in a Bottle"입니다.요절한 가수 짐그로치의 인생과 함께 그니와의 아름다운 시간을 병속에 담아 영원히 간직해보고 싶었던 그시절..아아..이제는...

농담은 그만하고 시작합니다.

요번에는 GDP를 택했습니다.지금 다시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있으면 왕따됩니다.일반인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어려워진다고 합니다.이글 한번만 읽으면 평생 알텐데...

집이나 기업이나 나라나 모두 동일하게 생각하면 됩니다.몽파의 제자들은 이미 주식강의에서 다 아는 내용이라 적용만 하면 됩니다.

GDP는 기업으로 따지면 매출입니다.영어로는 gross domestic product라 하는데 말그대로 국내총생산이라고 기억하면 됩니다.영어는 아실필요없고 그냥 전부가 GDP라 합니다.

즉 한국내에서 1년간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것을 의미합니다.거기에는 우리가 쓰는 모든 물건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경제가치의 양을 합친것입니다.(이 부분을 잘 모르시는 데 우리가 하는 모든 경제활동을 제품하고 동일시하여 측정해서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GOP는 매분기 발표됩니다.1-3월이 1분기..4-6월이 2분기....7-9월이 3분기..10-12월이 4분기입니다.합계가 연간 GDP입니다.

경제성장의 측정을 바로 이것으로 합니다.즉 작년과 비교하여 몇%성장했냐고 비교하면서 모든 나라의 경제활동과 수치가 GDP를 기준으로 인용됩니다.그래서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전세계의 경제비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주식의 가치를 경제성장에 맞추어서 주식을 하시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것의 성장을 예측하면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입니다.저번에 설명드린 개별기업을 분석하는 것을 Bottom Up 방식이라하고 경제성장을 분석함으로써 가장 많이 성장하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아 주식투자를 하는 방식을 Top Down방식이라 합니다.이용어만 알면 애널리스트 수준입니다.

즉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년간 10%를 할것 같은데 가만히 낌새를 보니 반도체가 가장 잘될것 같다는 판단이 드신분은 그중에 가장 좋은 회사인 삼성전자를 사시면 되는 것입니다.실적이고 뭐고 볼 필요 없습니다.그 부분의 전제만 맞으면 무조건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그래서 견방지게 우리나라 투자가들은 99%가 이런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합니다.

근데 미국의 100년 역사에서 경제성장을 맞추는 학자는 거의 한명도 없었다는 아이러니칼한 보고서가 있습니다.그래서 피터린치는 그러한것을 무시하고 기업만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일상 생활에서는 정말 맞추어야 합니다.지금과 같이 신용카드와 은행빛이 많아서 자연히 소비가 위축되고 이라크전이나 북한 문제로 인하여 수출도 잘안될것 같다는 감을 잡으시는 분들은 하시는 장사나 집의 소비를 보수적으로 운영할수 있어 개인의 인생을 위해서는 GDP의 변화율을 예측해 보는것이 굉장히 삶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복잡하지만 꼭 알아야할 수치를 몇개 말씀드리겠습니다.

1.총생산액수입니다.우리나라는 500조로 아시면 됩니다.미국은 우리의 20배이고 일본은 우리보다 10배 잘살고 유럽은 보통 5배정도 잘삽니다.지금 가계부채가 얼마이고 수출이 얼마이고 뭐가 어떻고는 다 GDP 500조를 기준으로 분석하여 신문에 나오니 대강 감만 알고 있으시면 됩니다.일본 진짜 대단한 나라지요...

2.성장이 가장 중요합니다.우리나라 90년대 이전은 10%이상의 성장을 하여 우리가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입니다.(보통 선진국은 4%이상의 성장만 하면 주가오르고 나라 잘되고 멋지게 삽니다.)그러던것이 90년대 이후로 6-7%의 성장이면 그런대로 잘사는것으로 우리나라도 바뀌었습니다.올해는 어려워서 5%의 성장도 쉽지 않을듯합니다.참고로 IMF때는 유일하게 -성장을 했습니다.사실 1-3%의 성장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나 마찬가지입니다.올해 그 가능성이 보입니다.

참고로 미국은 2.5%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전쟁해서 경제를 살리려고 저 난리치는 것입니다.4%는 되어야 부시가 재선에 성공해서 대통령한번 더하거든요....

3.수출이 가장 중요합니다.원래 GDP의 80%는 소비가 차지합니다.즉 우리가 먹고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장입니다.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거기서 나왔습니다.미국은 그래서 소비가 감소하면 주가 팍팍 폭락합니다.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중진국은 아쉽게도 내수소비시장이 작아서 수출이 성장률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비중은 얼마 안되지만 수출이 많이되면 경제가 살아나고 수출이 안되면 경제가 죽어서 모든 국민이 허리띠매고 절악하면서 살아야합니다.따라서 우리나라 주식투자는 오로지 수출이 잘될때만 해야합니다.장사도 마찬가지입니다.수출이 잘되서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돈을 벌어와서 그돈을 소비함으로써 우리가 하는 백화점,가게등이 잘되는 것입니다.안타깝습니다.100%수출의존형 경제라서 미국이 한마디하면 설설 겨야합니다.미국수출이 제일 많거든요...유럽,일본이 한마디해도 설설 겨야합니다..요새는 중국수출이 많아 중국이 한마디하면 무릎꿇고 빌어야합니다.이것이 바로 경제가 우리나라를 굴복시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정도로 GDP는 마무리 짓겠습니다.충분합니다.이 내용만 알아도 경제학자수준입니다.의외로 쉬운 일들을 그냥 어렵다고 모르고 지냅니다.그것을 알려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었습니다.좋은 하루 되십시요....


Comment ' 12

  • 작성자
    東方龍
    작성일
    03.03.06 13:00
    No. 1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는 정말 열악한 환경이군요.
    돈이 될만한 자원이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상태에서 이만큼이라도 산다는 것이 기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군사적으로도 전세계의 최강대국들에게 사면을 둘러싸인 위태로운 형세요, 게다가 남북이 분단이 된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세상에 어느 민족이나 국가가 대한민국과 같은 상황에서 이토록 잘 견디며 끈질기게 생존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너무 우리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자조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여겨집니다.

    오직 사람의 지식과 인력, 그리고 기술, 수출주도의 위험하고 어려운 악조건의 산업구조와 사회구조, 그것도 반쪽의 국가에서 세계 상위권에 링크된 국가로 존재한다는 것, 새삼스럽게 경이롭게 생각되는군요.

    호접몽님의 글과 음악, 잘 감상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작성일
    03.03.06 13:30
    No. 2

    아마 벌써 아시겠지만 \"bottom up\", \"top down\" 은 경제 전문용어가 아닙니다.
    저같은 경제맹(?)도 직업상 사용하거든요. 정확한 뜻은 조금 다르지만 분석하는 과정은 말씀하신 것과 비슷합니다.

    호접몽님께서 올리시는 경제상식 매번 기다렸다가 뚤어져라 읽습니다.
    다음 상식도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호접몽
    작성일
    03.03.06 13:45
    No. 3

    동방룡님..선님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십시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6 풍검
    작성일
    03.03.06 13:47
    No. 4

    호접몽님 수고하십니다.
    오늘도 좋은 상식 배우고 갑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길~~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존자
    작성일
    03.03.06 17:15
    No. 5

    사부님. 전 조선일보를 봅니다. 어제의 톱은 가계부채가 한가구당2900만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신용카드를 사용하지않으며 휴대전화도 받는데만 사용을 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당연히 네이트는 사용도 안하지요.

    재래시장의 경기로 봐서 정말 지금은 경제가 장난이 아닙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체감경기가 바닥입니다. 좋은 물건이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특히 식품 쪽으로는 아예 생각도 못합니다. 소비자들이 싼것만을 찾다가 보니 밥상에 좋은 식품이 안올라가집니다.경제가 이젠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룸싸롱이나 노래방, 러브호텔과 같은 매춘산업은 전래에 없는 호황을 누린다고 하더군요. 그곳의 일년 총매출액이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일년 총생산액보다 많고 서울시의 일년 예산보다 두배나 많다고 하더군요.
    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접몽
    작성일
    03.03.06 17:32
    No. 6

    풍검님안부 감사합니다.님도 건강하세요...무존자님 걱정이 맞는 말입니다.같이 잘살고 같이 못사는 과정은 문제가 없는데 외환위기 이후로 돈이 쏠렸습니다.남미가 대표적인 예인데 70년대 편중된 종속자본주의로 소수의 부유층이 전소득의 9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우리 선진화과정에서의 유일한 패착입니다.방법이 없습니다...어려운 과정없이 성장을 게속하면 해결되나 성장이 멈추어버리면 부의 편중은 향후 엄청난 나라의 분열을 이끄리라 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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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진짜무협광
    작성일
    03.03.06 18:23
    No. 7

    신선하군요...

    참고로 부의 편중 등 사회병폐를 처벌로 고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합니다. 자본주의는 이득이 있으면 하자!가 기본이니까요.

    특히 우리나라 지하경제 연구가 너무 부족해서리...
    원인분석도 제대로 안돼있죠.

    감성적분석과 관료저항때문에 대통령 재임시의 정책변경정도로는
    암것도 안돼리라 봅니다..

    부패방지와 교육, 안전,농업분야 대책이 시급하긴 한데...
    우리세대에서는 연구나 하고 실천효과는 다음 세대에서나 덕볼것같습니다. 구래서 결론은.....

    현실타협이라 욕먹어도
    각자 적응하면서 당분간 내 가족은 내가! 먹여살려야 한다.....

    요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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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3.03.06 20:28
    No. 8

    배울 것은 많고, 세월은 살처럼 지나가니... ㅜ.ㅜ

    사부님, 질문 있습니다.
    외환 위기때 한 6개월인가, 1년 사이에 환율이 2배 이상으로 뛰었잖아요. 이것으로 수입하는 물건값도 물론 올랐지만, 들어오는 돈도 더 많아졌잖아요. 일케 단기간에 환율이 절하됐을 때는 나라 전체적으로 봐서 더 이익인가요? 아니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업종이나 회사별로 틀린 건가요?
    그리고 요새 신문보면 환율이 외환 위기 전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살아날 기업 몇이나 될까 하는데, 절하보다 절상이 더 문제가 큰가요?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접몽
    작성일
    03.03.06 21:04
    No. 9

    하옇든 영특하십니다..하하..제가 다음주에 환율을 제목으로 할거거든요..한주일만 참아주면 안되겠습니까?지금 다해버리면 저는 뭘먹고사나요..정답은 적당한 위기는 보약이 되는데 심하면 나라망합니다...그럼 다음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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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화일박스
    작성일
    03.03.07 08:32
    No. 10

    헉,,연중을 말씀하시다니,,안됩니다..
    호접몽님의 명강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계속해서 해주세요,,,
    헤,,제가 넘 제 욕심만 차리는건 아니겠죠,,
    다음주 환율강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호접몽님의 건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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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3.03.07 10:57
    No. 11

    내수시장이 작은 것이 문제가 되는 건줄은 몰랐네요.
    왠지 생산을하고 자체 소비를 하면 자기 낭비인것 같아서 수출이 원래 좋은 건줄만 알았는데요..
    근데 들은 바대로라면 우리의 수출품 중에는 중요 부품들은 일본에서 구입해서 쓰기때문에 수출이 증가할수록 또 수입도 증가한다는데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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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접몽
    작성일
    03.03.07 18:53
    No. 12

    화일박스님 감사합니다.성혼군 질문은 역시 다음주 환율과 관련이 있네요..대답은 다음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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