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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
15.12.02 17:41
조회
892

스낵컬쳐라고 하지요.

잠깐 시간때우기 식으로 소비하고 잊어버리는 그저 그런 컨텐츠

원래부터 장르소설이 그런 컨텐츠는 아니었죠...

물론 사망 직전의.

 

그러다가 말라죽기 싫은 장르소설 시장은 살아남기 위해 

스낵컬쳐로 그 컨셉을 변화시켜야 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겨우 살아났죠.

 

변화 이후의 시장의 성격은 변화 이전의 시장 성격과 크게 다르죠.

현재 장르소설을 소비하는 대다수는 자신이 읽는 소설이 연재를 중단해도

아무런 감정적인 반응이 없습니다(아니면 미약하던가). 과자를 사러 왔는데

내가 먹던 과자가 품절이다? 그럼 다른 과자 먹지 뭐. 여기서 끝입니다.

 

기존 장르소설 소비자들은 시장성격 변화 이후로도 계속 남아있기는 한데

그 숫자는 신규 소비자들에 비해 뭐...10%도 안 되지 않습니까? ㅎㅎㅎㅎ

기존의 소비자가 어떻게 생각하던 신규의 소비자는 관점 자체가 다릅니다.

그리고 구매력 역시도 완전 다르죠. 개미와 풍뎅이, 고양이와 호랑이 그 정도 격차

 

성격이 다르다는 게 무슨 뜻이나면요, 현재의 장르소설 시장은요,

연재 중단을 해도 됩니다. 연재 중단을 해도 상관이 없는 상황입니다.

상관이 없으면? 하는 거죠. 뭐, 사람의 신용이니, 인성이니, 도덕이니,

이런 어쭙잖은 잣대를 들이대어 봤자, 사람은 해도 되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존 장르소설 소비자들은 개탄하죠 물론. 하지만 상술했듯이 현재의

장르소설 시장은 그냥 과자입니다. 밥도 아니고 피자도 아니고 그냥 과자.

푼돈 내고 시간만 때우면 되는 컨텐츠라 애정도 관심도 없어요.

작가가 연재중단을 하더라도, 신규 소비자들은 인지를 못 해요.

인지를 안 한다고 해야하나.

 

그딴 걸 인지 왜 함? 딴 거 보면 되지. -> 여기서 끝.

 

애초에 스낵컬쳐로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자기가보는 장르소설의 작가가 누군지

기억이나 할까요? 기억을 해도 한 며칠 안 보면 까먹을 겁니다. 기억해야 할 가치가

없으니까.

 

연재한담이나 강호정담 뭐 이런 데에서야 여론 무척 안 좋죠.

근데 오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커뮤니티 할 거면 일베 오유 디씨 메갈 여시를 하죠.

애초에 현 장르소설 소비자의 9할은 장르소설에 애정이 없습니다.

내일 망해서 사라진다해도 아무런 유감도 없을 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아, 장르소설 망했어? 그럼 폰겜이나 하지 뭐 -> 끝.

 

이런 상황이라 연중논란은 결국, 찻잔 속의 태풍이죠.

그냥 즐기세요. 아니면 판을 떠나거나. 그것도 아니면 직접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2 17:46
    No. 1

    오유는 마녀사냥이 문제죠. 근데 그거빼면 정상이던데요. 거론된 디씨 메갈 여시 일베는 쓰레기사이트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5.12.02 17:48
    No. 2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저는 여기에 속하는 것 같군요. 애정이 없는 건 아니고, 무협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죠. 하지만 그건 기성작가들에 한한 애정이지, 문피아를 비롯한 온라인 연재작가들은 아니죠.
    소비하다 없어지면 그만, 다른 사람 찾으면 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2 17:50
    No. 3

    동감입니다. 저도 1~2세대 작가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문피아는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5.12.02 17:52
    No. 4

    문피아의 의의는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겠죠. 과거였다면 서로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즐기는 동호회 성격의 좋은 사이트였다면, 현재는 금전이 오가는 상업 사이트로 바뀌면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는 다소 불편한 사이트가 됐구요.
    저는 여전히 문피아의 의의는 좋아하지만, 상업 사이트로 거듭난 이상 좀 더 체계적이었으면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2 17:57
    No. 5

    가장 큰 문제는 하는게 없다는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액제가 필요한게 쓰레기같은 작품이나 연중작을 걸러내기 위함인데 유료결제시스템만 베껴놓고 중요한건 빼먹었죠. 진짜 인기좋은건 프리미엄으로 올리는게 작가한테도 좋은데 문피아는 그냥 돈만벌고 일안하는게 안타깝죠. 열심히만 하면 북큐브나 조아라는 우습게 제껴버릴텐데 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소설재밌다
    작성일
    15.12.02 17:51
    No. 6

    음... 궁금해서 그런데 이거 기사로 제보해도 되는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5.12.02 17:55
    No. 7

    그나마 문피아 덕에 작가 돈 후려치는 악질 출판사로부터 권리지켜준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2 17:58
    No. 8

    글쎄요. 이북이나 인터넷유료연재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문피아가 없었어도 결국 출판사들은 망했을거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소설재밌다
    작성일
    15.12.02 17:59
    No. 9

    출판사가 악질이 아니니 작가가 악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2 18:02
    No. 10

    하나가 사라지면 다른하나가 악질이 되버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소설재밌다
    작성일
    15.12.02 18:02
    No. 11

    돌아이 보존의 법칙이라고 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소시지에그
    작성일
    15.12.02 18:02
    No. 12

    이젠 작가들이 독자를 후려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innovati..
    작성일
    15.12.02 18:55
    No. 13

    저는 과자보다는 불량식품 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2 19:08
    No. 14

    음 쫀득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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