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나온 유튜브 보다가 흥미로운 주제를 듣게 되었는데 그게 심리학적으로 보는 진보와 보수의 차이였어요.
뭐 사실 요즘 유행하는 mbti 테스트 같은 것도 사람 성격을 16개로 나누고 그것도 굉장히 적게 나눈 편인데 정치적 성향을 흑백논리처럼 진보 보수 이렇게 이분법 할 수 는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좀 특이점이 보이는 요소를 하나 말해주셨는데 그게 신체적으로 거부감, 혐오감을 느끼는 부분이라 하시더군요.
진보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거에 혐오감을 느끼고 보수는 질서가 무너지는거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되게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 정치를 봐도 실제로 사람들이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또 그사람의 성취욕은 자신의 성향을 따라가는데, 예를 들어서 진보적이라면 인권변호사를 한다던가 이런 방식으로? 그런데 권력욕은 성향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자기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보수적인 성향이어도 기꺼이 진보진영에서 활동하고 나서는거고 자기가 진보여도 보수로 갈 수 있다는 거죠.
가령 오히려 약자를 착취하고 가해하는 진보진영 정치인이라든가 누가 봐도 급하게 개혁을 시도해서 질서를 무너뜨리는 보수 정치인이라던가 이런거는 권력욕을 따라 간것이지 사실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가 없다는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향과 성품은 좀 다르다라고 하시더군요. 성향은 특정 부분에서 혐오감을 느낀다던가 이런거라면 성품은 뭐 예를 들어서 자기가 진보라고 보수 다 뒤져라 라고 한다던가 자기가 보수라고 진보 다 뒤져라 뭐 이런식으로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거죠. 이런건 되게 미성숙한 행동이다 라는거죠. 최소한 인구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거니까요. 이런건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이 그냥 성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이런 강의를 보면서 되게 유익하더라구요. 지금까지 진보 보수 강의 유튜브 보면 다 서로 자기 진영이 좋고 상대방은 문제 있다 뭐 이런식으로 교묘하게 말을 많이 하는데 이분은 현직 교수라 그런지 딱 학계 흐름대로만 말씀해주셔서 사람을 이해하는데 정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제는 정치적인 부분에서 저와는 성향이 다른 분들이 어떤 부분에서 혐오감과 분노를 느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해하지 못했을 땐 왜 저러나 싶었는데 이런 것들을 알고 보니 그분들에게도 타당한 이유도 있었고 나도 옳지만 저들도 옳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둘 다 필요한거고 한쪽이 과하게 강해지기 보다 서로가 적당히 어우러질 때 훨씬 더 건강한 사회가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심리학이라던가 인문학이라던가 이런게 그거 하나만으로 돈이 되는건 아니지만 이런 인간에 대한 이해는 돈과 상관없이 근간으로 깔고 가야되는 필수적인 요소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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