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소재, 지상파 수목드라마에 진출

달콤살벌패밀리는 MBC 수목드라마다.

소재가 조폭이긴 하나 조폭의 모습은 사실상 부각시키지 않고,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킬 드라마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조폭미화 드라마가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

조폭을 소재로 삼는 그 자체로 매우 불쾌하지만

그나마 조폭 소재 영화나 드라마가  의의가 있으려면,

내용상 조폭을 비판하는 내용이 진하게 깔려 있고,

결과 또한 그에 준해야 한다.

드라마에서 조폭두목을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횡설수설인지 모르겠다.

조폭이 하는 일이 뭔지 알면서 드라마 작가들이 상상속에서 쓴 것일까?

우리나라 막장드라마가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이유중에 하나가

막장전개도 문제지만 개연성이 너무 없다는데 있었다.

허영만 작가처럼 치밀한 취재를 통해 식객을 쓰는게 아니라

그냥 공상속에서 갈등을 만들어 내는 작가들 투성이라

개연성이 있을리가 있나. 조금만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전개가

흔히 발생하니 안그래도 막장인 내용이 정말 형편없는 막장으로 변햇던 것.

조폭 드라마는 정말 실수라는 생각이다.

왜냐면 조폭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드라마 내용이 아니라는게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조폭두목도 다른 평범한 가장 처럼 온갖 고충이 있고, 가족애가 있다는 식의 전개라는데....참 웃프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7&aid=0002687896

[am****]

조직 이름도 '충심파'.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산다. 이런식으로 멋있게 그려놓을듯.
'조폭도 사람아니냐'

[생사불여]

지구에 사는 인류는 2가지기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와 조폭.....조폭은 생긴것만 사람이고 알맹이는 사람이 아녀요..일종의 몬스터 같은겁니다.

[사마택]

뭘 그정도갖고... ㅋㅋㅋ 키드갱이라는 만화도 있고, 단골소재잖아요. 우리 나라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조폭이 먹히는 소재죠. 영화 대부보세요.
정준호 그러고 보니, 이 양반은 첫 대중에게 알린 작품이, 거지왕 김춘삼에서 씨름왕 이정재로 나왔죠.
그 후로 영화판에서 상두(조폭 소재)롤 확, 뜨고. 그리고 이거 송강호가 몇년 전에 조폭 중간보스로 나와서 가족 봉양하는 이야기도 있었죠.
마지막에 기러기 아빠되서 혼자서 라면먹다가 상 엎고 찔찔짜죠. 그래서 망했음.

[카힌]

조폭 영화은 일단 좋게 보지 않지만, 적어도 시대상과 관련이 있으면 좋지는 않아도 나쁘게는 보진 않습니다. 그러나 현 시대엔 조폭은 암적 존재일 뿐입니다. 그리고 키드갱이라는 만화와 공중파 드라마와는 조금 달라요. 사람이 나와서 연기를 하니 이입감이라는게 생깁니다.

[wnsdlwns..]

저는 예고 보자마자 두사부일체 드라마 버젼인가 생각이 들더군요. 등장인물도 그렇고요. 내용은 다르겠지만 조폭 나와고 좋게 그려지는 면에서요. 두사부일체에서는 학교비리 파헤치고 착한일을 하지만... 애초에 착한 조폭이 있을 수 있을까요?ㅡ.ㅡ;

[L.O.B]

소재만 듣고는 '소프라노스' 같은 걸 생각했었는데 링크타고 간 다음에 한방에 생각을 접었네요. 친구 드라마 버전도 그랬지만 조폭같은 부류는 제 업보를 받게 연출되는 쪽이 보기에 맘이 편해진다고 할까요. 케이블 쪽에서 방영했었던 '유나의거리' 같은 것도 괜찮게 봤었는데... 두사부일체삘은 좀 그렇네요.

[카힌]

소프라노스는 명작이라 생각하며, 저도 봤습니다. 이런건 조금 다르죠. 시대상과 연관있고 그냥 조폭미화와는 다른 복잡한 의미가 담겨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냥 생 양아치 수준의 현시점의 조폭에게서 소프라노스와 같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는 여기지 않습니다.

[관측]

걱정 안하셔도.. 어차피 연애할거라..

[카힌]

역시 답은 정해져 있군요.. ㅎㅎ

[[탈퇴계정]]

조폭이 자금이라도 대주는건지..뭔지..

[지각쟁이]

뭘모르시는듯 조폭하면 안좋은것만있지만

내실 뚜렷한 목표와 우정과 의리가 살아숨쉬긴 개뿔

미화오짐 극혐 ㅡㅡ

[밥통]

딱히 문제 될게 없을거 같아요 문화적 컨택즈인거 같은데 너무 보수적이신것 같지 않나요?
조폭 미화를 한다고 해서 다큰 어른 들이 사실 조폭은 좋은 사람이야 라고 하지는 않을거 같고 자라나는 청소년들 걱정들 하시는거 같은데 하루 24시간중 18시간을 공부 하는 학생들에게 별로 그다지 영향력이 있지는 않을거 같네요 탈선의 길로간 애기들도 요줌 똑똑해서 뭐가 뭔지 알고 한다죠 자기는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뭔짓을 해도 크게 벌을 안받는다 정도는 알고 영악하게 사는 세상인데 이정도로 걱정을 하시는건 이제 한국에서 안맞다고 생각대네요
그냥 가볍게 볼 거리로 즐기지 심각하게 영향 받을 사람이 있을까요?

[카힌]

전 늘 관용을 말하는 사람입니다만, 조직폭력배는 그 자체로 폭력을 전제로 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혐오의 대상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씁니다. 특히 요즘 시대는 더욱 그렇고 말이죠. 인종주의 지역주의를 말하는 사람과 동급 이상으로 취급합니다.

[홍시는감]

저는 고딩때 러쉬앤캐쉬 광고송이 입에
붙어서... 산화머니랑... 그게 사채인지 몰랐었습니다..ㅋㅋ 티비타는 게별로 달갑지가 않네요

[미국판타지]

갑자기 든 상상.

형님조폭, 신참조폭이 티비앞에 앉았다.

형님: "아그야, 티비좀 틀어 봐라."
신참:"네, 형님."

(달콤살벌패밀리 방영중)

형님:"캬, 이거 봐라, 조폭은 이래이래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어야지!"
신참:"그렇습니다."
형님:"내가 널 패는것도 내가 널 가족처럼 애끼니 사랑으로 보듬는거여."
신참:"......"

대부 영화는 마피아들이 자기들 신상 떠벌린다고 협박까지 했었는데, 막상 나와보니 마피아를 무슨 상류층 사회처럼 묘사했다고, 마피아 간부들이 그 행동거지를 배우러 영화관에 나갔다죠. 그래서 신참들 모아놓고 이 드라마를 시청하며 정신교육 시키는 것도 있을 법 하네요. 걍 망상이었습니다, ㅋㅋㅋ

[ForDest]

관측님 말씀데로..... 연애질 하느라 가족의 의미 따위 생각 안할겁니다.

[장대일]

조폭에 대해 좀 압니다만........

의리, 그런 거 없습니다.
이권이 걸리면 곧장 배신 때립니다.
잔인하기는 이루말할 수도 없습니다.
사이코패스는 기본이고 온갖 정신병자들이 득시글 거립니다.
인간적인 조폭이라니.......
정말 뭘 모르는 작자들이나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조폭미화는 어떤 형태로도 이뤄져선 안 됩니다.

[[탈퇴계정]]

일진 미화, 조폭 미화가 요즘 너무 심해 보입니다....

[[탈퇴계정]]

오 재밌는 소재네요. 이런게 많이 나와야 좀더 다양한 소재를 드라마에서 볼거에요. 저는 찬성입니다.

[맨닢]

드라마 파일럿떄문에 파일럿을 꿈꾸는 사람들이 증가했다고도 하고, 드라마 파스타 때문에 요리사가 꿈이라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온달의꿈]

위에 분들중에 이런 소재가 사람들에게 별 영향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소재 자체가 어떤 이의 인생을 직접 변하게 하진 않지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이 어떤 생각이든 마음이든 먹으면, 그 뒤에는 그 생각을 합리화 시켜줄 논거를 찾게 됩니다. 그게 두되가 작동하는 방식이구요, 일단 핑계거리를 찾으면 그게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조폭소재..지 꼴리는대로 살고 싶은 욕망이 강한 어느 십대 양아치 후보녀석에게는 아주 결정적인 자기합리화 논거가 되죠. 조폭도 사람인데 뭘.. 이러면서 말이죠.

조폭양아치새끼들은 의리 그딴거 없습니다. 그 본질은 의리는 커녕 하이에나만도 못한 쓰레기들이죠.
쉽고 편하게 살고 싶은 개새끼들..그게 그놈들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