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부다처제든 일부일처제든 간에 그냥 문화적인 차이가 아닐까요? 이를테면 그쪽 사회에서 여성이 가진 지분이 크다면 일부일처제이고 적다면 일부다처제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정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일종의 동맹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음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사랑하니까 결혼한다 좋습니다. 그런데 신뢰가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라고 권고합니다. 신뢰가 없다면 동맹관계 역시 지속이 불가능한 거죠. 하지만 사랑이 식어서 이혼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고 살라고 하죠. 그러니까 저는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신뢰라고 보는 겁니다. 사랑도 있다면 좋겠지만, 없어도 뭐 큰 관계는 없다고 보는 거죠. 남편이 바람을 피우든 말든 내버려 두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어차피 너도 나도 사랑은 이미 깨진거 알고 있다. 하지만 신뢰는 아직 멀쩡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랑을 혼인관계에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면 일부다체제는 사회악입니다. 반면에 신뢰를 결혼관계에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면 일부다처제든 일부일처제든 별 관계 없는거죠. 단지 성적으로 자유롭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말이죠. 아! 일처다부제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사실 일부일처제로 사랑하면서 신뢰하는 관계가 평생 갈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이고 이상적인 일이겠죠. 그게 어렵다는 걸 알게되면 저처럼 삐딱선을 타는 거지만, 일부일처든 일처다부든 일부다처든 간에 문화이고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렘물에 재미없는 이유는 일부다처제가 가지는 문제가 아니라 여주들을 죄다 평면화해서 주인공옆에다가 강제로 박아 버리니까 지겨워 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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