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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소설 주인공의 여자관계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5.11.08 19:18
조회
1,048

어렸을 때 읽게 된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시원시원한 전개라는 면에서 영웅문3부작 중 의천도룡기가 으뜸이지만, 주인공의 여자관계에 있어서 우유부단함이란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봐도 영 아닙니다.

첫인상은 장무기가 가장 멋있었지만, 완독후에는 아니올시다가 되었죠.


많은 여자들이 등장하고, 하나같이 절세미녀라도 그것은 소설의 양념이 될 수는 있어도 여자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 이야기도 따라서 복잡해지고, 그다지 결과가 좋은 느낌으로 남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웅문 시리즈를 여러차례 읽어본 결과는 역시 양과가 영웅적 면모에 있어서도 그리고 여자관계에 있어서도 가장 나아 보입니다.


삼처사첩을 마다 하지 않는게 영웅호걸이라는 말은 구 무협에서나 통용될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렸을 때는 장무기는 그렇다 치고 다른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여러 여자를 거느리는 것을 기대하고 볼 때도 있었지만, 지금 보면 역시 여주인공은 한명이 좋군요.


예를 들어 여자가 셋이라면 그 셋 모두 불행하리라 생각됩니다. 하나같이 모두가 다 천사표라 하더라도 결국에는 일대일의 관계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고, 바람직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여자관계 복잡하면 이제는 영 안 좋게 보입니다.  호탕한게 아니고 꼴불견으로 보입니다.


맺고 끊음에 있어서 우유부단한 주인공이라면 이제 안보고 싶을듯 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5.11.08 19:39
    No. 1

    의천도룡기, 재미는 있지만 여자관계 만큼은 발암소설이었죠.
    주관적이겠습니다만,
    영웅문의 뛰어남은 아무래도 악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매력적인 악인을 구현하기란 정말 어렵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5.11.08 19:47
    No. 2

    제 입장에서는, 현실에서 사촌 조카 친구 등등의 가까운 여자사람이 삼처사첩 속에 들어가겠다고 하면 미쳤냐고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서라도 막겠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그런다면 그러라고 할거같아요. 현실이 아니니까 이상적인 상황에서 행복해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뭐 좀 다른 얘기지만, 신데렐라가 왕자한테 시집가면 지참금도 없고 왕실에 걸맞는 교양지식도 부족해서 이 결혼 안될거다 그렇게 따지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그냥 오래오래 행복했다 그러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은금
    작성일
    15.11.08 21:22
    No. 3

    소설에서 여자관계 복잡해도 좋은데요. 다만 그럴만한 필력은 갖추고 삼처사첩합시다. 제가 봤던 어떤 소설은 말로만 사랑하니 했지, 노예상인에게 납치되었는데도 다른 사람들에게 찾는 걸 맡기기만 하고 자기 할일 하더군요. 별로 걱정도 안하고 다른 여자들이랑 노닥거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1.08 21:41
    No. 4

    일부다처제든 일부일처제든 간에 그냥 문화적인 차이가 아닐까요? 이를테면 그쪽 사회에서 여성이 가진 지분이 크다면 일부일처제이고 적다면 일부다처제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정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일종의 동맹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음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사랑하니까 결혼한다 좋습니다. 그런데 신뢰가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라고 권고합니다. 신뢰가 없다면 동맹관계 역시 지속이 불가능한 거죠. 하지만 사랑이 식어서 이혼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고 살라고 하죠. 그러니까 저는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신뢰라고 보는 겁니다. 사랑도 있다면 좋겠지만, 없어도 뭐 큰 관계는 없다고 보는 거죠. 남편이 바람을 피우든 말든 내버려 두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어차피 너도 나도 사랑은 이미 깨진거 알고 있다. 하지만 신뢰는 아직 멀쩡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랑을 혼인관계에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면 일부다체제는 사회악입니다. 반면에 신뢰를 결혼관계에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면 일부다처제든 일부일처제든 별 관계 없는거죠. 단지 성적으로 자유롭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말이죠. 아! 일처다부제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사실 일부일처제로 사랑하면서 신뢰하는 관계가 평생 갈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이고 이상적인 일이겠죠. 그게 어렵다는 걸 알게되면 저처럼 삐딱선을 타는 거지만, 일부일처든 일처다부든 일부다처든 간에 문화이고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렘물에 재미없는 이유는 일부다처제가 가지는 문제가 아니라 여주들을 죄다 평면화해서 주인공옆에다가 강제로 박아 버리니까 지겨워 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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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08 22:24
    No. 5

    개연성만 있다면 그려려니 합니다. 근데 캐릭터들과 주인공이 부디 일관성이. 감정선도 챙겨주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주판알
    작성일
    15.11.09 03:06
    No. 6

    남편이 여러명이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일잠일잠
    작성일
    15.11.10 02:14
    No. 7

    용서되는 하램도 있습니다
    무언계 같은 경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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