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x에서 일본 번역 소설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개연성에 대해 제가 유독 일본산 컨텐츠에는 관대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소설은 거의 볼 일 없지만 만화 애니 영화는 가끔 보거든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일본산은 진지한 것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예 중2병이거나 뭔가 대놓고 어설픈데 재밌어! 라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네요. 좀 아귀가 안 맞아도 낄낄거리면서 재밌는데 뭐 어때-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더라는 거지요.
그럼 지금 장르소설은 왜 그렇게 개연성을 따지게 되는 걸까? 작품에 대해 너그러울 땐 한없이 너그러운 사람이 왜 그렇게 까탈스러워질까?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한가지 이유는 누가 넷상에서 그럴 듯한 이유로 까는 걸 보면 무의식적으로 한 팔 거들고 싶어지는 거. 그게 자연스리운 심리라서 의식적으로 자제해야 되죠. 둘째는 비슷비슷한 것들에 물려서.. 흥미유발이 잘 안 되고 시간 때우는 수준으로 읽다 보니 자꾸 자잘한 것들이 눈에 밟히는 거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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