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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6.03.21 20:07
조회
1,197

저도 최근에 알게된 사실입니다. ‘신춘문예 당선작 중에 환상문학이 있었을 줄이야!’ 하고 말입죠. 장르는 SF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이야기하기 앞서 읽어보시라고 링크 남겨드립니다.

<상식의 속도>라는 제목입니다.(제목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뭐랄까... 대체 이걸 뭐라 정의해야할지 알 수 없는 글(애초에 글이 맞는지조차도 모르겠다)이었습니다. 환상문학이 되살아나는 징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망상일 뿐이라는 불안감이 드네요.


혹시 저만 그런 거라면 다행인데 과연...

다른분들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실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어디서 환상문학 추락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Comment ' 18

  •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0:23
    No. 1

    읽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 드는 글이네요. 자유로운 시도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0:32
    No. 2

    자유로운 시도라도 독자를 설득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 글자집합이 설득력 있다는 건 글쎄요... SF의 단골 특징인 과학적 상상을 하게 만드는 글도 아니고.

    시도 만큼은 자유로웠을지는 몰라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글자집합인 지는 의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1:08
    No. 3

    제목부터 상식의 속도이고, 상식의 속도를 상상으로 초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글입니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가치를 평가절하한다면 세상에는 추상예술이 존재할 자리가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1 21:30
    No. 4

    현대미술을 보는 줄 알았네요.....
    가상현실이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다양한 의식을 전해주려는 시도는 좋았는데 결국 종국에 이 소설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상식을 초월한 상상이라는 그것 자체만으로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죽임이 유의미 한것인지.....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1:42
    No. 5

    어려워서가 아니라 작중에 나온 모든 소재가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아무런 쓸모도 없어서 그런 겁니다.

    뜬금없이 제갈공명이 게이라는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질 않나 장르가 SF이면서 게이라는 요소를 꺼내서 이상한 소리를 하고,
    설득력 없이 자본주의에 대해 다룬 '아기공룡 둘리'를 가족주의의 반영물로 표현하면서 프로파간다를 하질 않나...
    게다가 정작 메인인 SF는 클리셰+고증 오류 덩어리에 중점적으로 다뤄지지도 않죠.

    가상현실기기에 대해 설명할 때는 현실에서 도피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6.03.21 21:47
    No. 6

    제가 멍청한건지 내용과 제목의 매치를 이해하기 힘드네요.
    자유로운 시도가 있는게 좋다고 보긴 한데 일단 글의 목적은 내용을 이해시키는게 아니겠습니까?
    뭔 내용인지.... 쩝 제가 멍청한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1:48
    No. 7

    편견이 있으신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1 21:49
    No. 8

    가상현실기기가 주는 환경을 사용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풀어 냈죠. 상식과는 다른 제갈공명이 동성애자라는 이야기와 둘리가 가족주의의 피해자라는 시각 즉 일반적인 상식과는 거리가 먼 시선입니다.
    게다가 이 소설의 구조가 우리의 상식속의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이라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소설은 작가의 생각을 내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소설의 전개방식은 계속해서 충돌을 일으킵니다.
    그런 파격이라는 것에 저는 큰 점수를 주고 싶지만 사실 이 소설의 메인 틀인 SF내용에서의 작가가 주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몰라서 헤메고 있을 뿐입니다.
    그 흙더미가 사람들을 다 죽였는데 정신이 나간 존이 하나 둘 씩 다 죽이고 자살을 한건지 말 그대로 흙더미로 보이는 괴물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다 죽인건지... 그리고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말그대로 그냥 제 상식의 속도를 벗어나는 내용이라 그게 알 수 없다는 소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1:49
    No. 9

    그리고 어려운 작품이라면 상식의 속도보다 어려운 SF명작은 차고 넘칩니다. 빅3의 소설이 그 예죠. 그 외에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있고.

    이런 명작과 상식의 속도와의 차이점이 뭔지 아시나요?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이야기를 쉽거나 객관적이게 전달합니다. 근데 상식의 속도는 객관적인지도 모르겠고 쉽거나 글 자체가 일관성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는 글이 아닌 문자집합일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2:12
    No. 10

    Gravitin//작품 속 요소가 쓸모없다는 말을 하려면 먼저 작품 속 요소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해석해야 하는데, 글 자체가 일관성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하셨으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저는 무슨 대답을 드리면 좋을지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2:49
    No. 11

    애초에 서로 연관없는 젬이라는 외계종족(클리셰 범벅), 게이, 아기 공룡 둘리가 가족주의 물이라는 프로파간다, 가상현실기기로 현실을 부정하고 베제하는 행위, 왜 메인이 SF인지도 모를 장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워프 드라이브에 대한 고증오류 설명들...

    대체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된다는 거죠? 게다가 파도에 밀려나는 선박의 원리를 통해 워프 드라이브에 대해 설명하는 작가 수준까지 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혹시나 해서 말하자면 대양 위에 떠 있는 선박은 파도를 맞아도 제자리를 지킵니다. 평범한 대현선박이라면 자이로스코프까지 달려서 기울어지지도 않죠. 연안이야 파도가 부서지면서 그 파도의 운동에너지로 인해 밀려난다지만 그런 전제도 없는데...

    그리고 상식의 속도에서 설명하는 워프 드라이브와 다르게 실제 주장한 가설은 우주선 선미의 공간을 팽창시키고 선수를 수축시켜서 이동하는 항법이라는 점 등등

    상식의 속도는 비판받을 부분이 한 두곳이 아니죠. 게다가 단점이 너무 큰 나머지 장점의 존재의의가 없다는 건 덤. 적어도 그런 글자집합이 잘 쓰인 글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6.03.22 00:44
    No. 12

    솔직히 다른분이 편견이 있는게 아니고 숲님이 오히려 \'난 남들과 다르게 편견없이 받아들이는 자유로움을 가졌어\'라는 과시욕 같은게 느껴지네요.그냥 제 느낌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2 18:48
    No. 13

    Gravitin//소설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외계로 나가던 우주선이 젬이라는 종족의 공격을 받아 격침되고, 해당 우주선의 블랙박스를 누군가가 열람하는 내용입니다. 소설의 내용은 우리가 기존의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들-제시되는 기억을 통해서 가족 제도, 성관념 등-이 모두 사라진 미래 세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중에서 '무작위'로 제시된 제갈량(미래인의 관점에서 본 해석이지요), 둘리, 노트 퀴어 등이 전부 그런 점을 나타내기 위해서 쓰였습니다.
    둘리는 지금의 우리가 보기엔 추억이 담긴 아동물일 뿐이겠지만 미래 사회에 가족 제도가 사라져 버린다면, 그런 미래 사회에 사는 미래인들은 둘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까요.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그러한 세계관 내에서 재해석되고 있는 것입니다. 왜 SF냐, 미래 세계를 그리는데 SF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썼겠죠.
    상식의 속도에서 설명하는 워프 드라이브는 작품 내의 설정일 뿐입니다. 게다가 실제(?) 워프 드라이브는 가능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사고 실험의 수준에 머무르는 것 뿐인데, 무엇을 비교 대상으로 우습다, 아니다를 재단하는지요?
    비판받을 곳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말씀하신 부분은 온당한 비판의 논점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2 18:59
    No. 14

    전반적으로 다른 분들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해도 안되는 요상한 글 인데 혼자 이해한 척 잘난체하지 마라, 이런 말씀들을 하고 싶으신데 체면상 참고 계신 거겠죠.
    작품의 해석은 다양하므로 저의 관점이나 해석이 유일하다고는 저도 물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해가 안되는 글이라면 먼저 어떤 식으로든 이해해보려고 하는 게 순서지, 이해 안되게 썼으니 물어뜯는 게 먼저는 아니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2 21:40
    No. 15

    답변하신 말을 읽어보니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는군요. 저는 계속 이야기 했지만 못 알마 먹을 정도로 어려워서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빅3의 명작 SF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같은 소설이 상식의 속도보다 훨씬 난이도 있고 뛰어난 글이지요.

    근데 제가 상식의 속도에서 지적하고 싶은 건 신선한 것이 전혀없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각자 나름대로 상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SF소설이 가진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SF소설에서 최고의 가치란 독자에게 여러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미래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과학 혹은 기술의 발전에 책임은 없는 것인지 등등 인문학적, 과학적 고찰을 통해 독자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여지를 준다는 겁니다.

    그럼 상식의 속도는요? 네, 상상의 여지를 전혀 안 주죠. 너무나 정보가 적을 뿐더러 각 정보간에 상호 연결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제가 워프 드라이브에 대해 지적한 건 워프 드라이브를 설명할 때 전혀 상관없는 예를 들어 왜곡된 지식을 전달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파도를 맞는 선박과 워프 드라이브는 전혀 다른 원리니까요.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워프 드라이브는 사고실험 따위가 아니라 중력을 이용한 가설입니다. 가설은 아직은 검증되진 않았으나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만들어낸 이론이고 사고실험은 그저 '대략 이럴 것이다'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진 가상의 실험이죠. 엄연히 다릅니다.

    댓글을 통해 상식의 속도라는 글자집합이 다른 매체를 재해석하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럼 재해석에 대한 근거를 글 내에 언급하거나 묘사해야 했습니다. 둘리의 경우 당시에는 자본주의의 애환을 다룬 것으로 추정되나 가족주의에 대해 다루었다는 주장이 좀 더 지지를 받고 있다. 라든지 말입니다.

    이쯤 되니 제가 물어뜯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적어도 글은 특히 SF소설은 설득력과 함께 생각할 여지를 주는 요소와 기타적인 요소(적당한 고증,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가 잘 버무려져 있어야 좋은 작품으로 남는 겁니다. 제대로 독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프로파간다일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2 21:51
    No. 16

    Gravitin//Gravitin님이 말씀하시는 'SF 본연의 목적'이나 '좋은 SF'는 모두 본인의 자의적인 주장에 불과합니다. 어떤 장르의 목적이 무엇이다, 라고 누구 마음대로 단정하시는지...?그런 편견을 가지고 글을 읽으니까 내용이 이해도 안 되고 질낮은 욕설이나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6.03.21 20:37
    No. 17

    ㅋㅋ웃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三人成虎
    작성일
    16.03.22 01:03
    No. 18

    ㅋ 환상문학 ㅋ 환상문학 ㅋ 환상문학 ㅋ
    경계의 시대가 열린지가 언젠데 대중이 이해할수 없이 난해하기 짝이없는 것들이 점수를 받을까요?
    어차피 신춘문예는 대한민국 작가들의 파벌싸움에 불과하고, 어떤 권위도 없는데.
    네오님 말이 핵심을 꿰뚫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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