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俠客)의 행동]
오늘 올릴 내용은 협객의 행동에 관한 내용입니다. 동문선에서 나온
중국무협사를 읽어보면 노나라의 주가(朱家)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는
유가(儒家)의 고향에서 생활을 하였고, 이름이 높은 대협(大俠)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행동은 세가지 측면에서 사람들의 추종을 받았다고 합니다.
첫째, 그는 <먼저 가난하고 빈천한 사람부터 돕는다>는 원칙을 정해 두고 이에
따랐다고 합니다.
둘째, 그는 협을 행하면서 남이 알게 될 것을 두려워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셋째, 그 자신은 가난하고 청빈하여 집에 재물이 없었다. 그래서 옷을 입을 때는
풍채를 다하지 않았고, 식사할 때에는 맛을 중시하지 않았으며, 수레를 탈 때에는
구우(우마차)를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사마천은 <사기·유협열전>에서 무협의 근본적인 인생관이며 세가지 행위준칙을
개괄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말에는 신의가 있어야 하며 행동에는 결과가 따라야
한다. 또, 이미 허락한 일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야 한다>입니다. 즉, 사마천은
<공적으로써 말에 신의 있음과 없음을 판단한다>는 행위준칙을 <협객의 의>의
기본규범이라고 여겼습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면 진정한 협객에 대해 어렴풋이 나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21세기에 청빈하다는 것은 꼭 장점이라고 할 수 없기는
하나 분수에 맞춰 생활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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