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관련 자료 모음
천사는 하늘의 사자(使者)라는 뜻이죠. 하늘의 부림을 받는 자, 즉 신의 부림을 받는 자를 뜻합니다.
사실 하나의 창조주가 세상을 창조했다는 설정의 경우라면, 마신이라는 용어는 '신'이라기 보다는 그냥 '가장 잘난 놈'을 뜻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관우를 무신이라고 하고, 어쨌든 신에게 능력을 받은 것처럼 엄청난 능력을 지닌 자를 신이라고 하죠.
마신도 그냥 '마족 중에서 가장 잘난 놈'을 일컫는 말이 되겠죠.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마신에 의해 창조되었다' 혹은 '세상은 두 신에 의해 창조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신이다'는 식의 설정이 되어야겠죠.
신계에 천사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천사는 신의 사자니까요.
그런데 그 신계라는게 따로 있다는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모든 세상은 신 그 자신의 영역이 됩니다. 마계니 인간계니 할것 없이 말이죠. 그런데 천사들이 모여있는 곳을 신계라고 따로 지칭하는건 국한된 신의 영역을 설정하여 신의 무소부재함을 부정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마계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설정이 탄생하여 신의 무소불위함을 부정하게 되죠. 그리고 마계의 음모에 의해 위기에 신계가 위기에 빠진다면 신의 부소부지함을 부정하게 되죠.
무소불위, 무소부재, 무소부지는 신이 반드시 갖춰야할 속성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세계창조는 불가능하죠. 창조신이 여럿이라고 해도 최소한 한 신은 무소불위, 한 신은 무소부재, 다른 신은 무소부지함을 상징하거나, 혹은 여러 창조신은 각각 영역을 나누고 있어 모든 신의 능력을 합하면 무소불위, 무소부재, 무소부지를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야 세계창조가 가능하겠죠.
아무래도 신계라는 단어보다는 천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천계의 존재목적은 신이 인간에게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도(신과 직접 대면하면 육체는 소멸하고 영혼만이 남는다고 성경에 나오던가요....-ㅅ-ㄱ) 인간에게 관여하기 위해서라는 설정이 무난할듯 합니다.
마계의 존재이유야 뭐, 기독교의 하느님이 사탄의 반역을 미연에 차단하지 않은 이유와 비슷하겠죠......(아니면 기독교 말고 다른 종교의 설정을 모방하든지, 아니면 정교한 설정으로 직접 만들든지)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