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어가 입으로 작은 공기 방울을 만들어 수면 위로 보내봅니다.
어차피 이렇게 깊은 바닷속을 들여다보기에 그들은 너무 바쁩니다.
게다가 근해에도, 육지에도, 산에도 멋진 작품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냥 어두운 심해에도 한 번 내려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정작
정말 내려와서
심해어의 못난 얼굴을 밝은 조명으로 비춰볼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심해어는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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