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엔의 독촉에 느긋하게 행동하면서 거울에 내 모습을 비쳐 보았다. 멋진 사내가 보이자 시장에서 얻었던 백색 무복을 천천히 입기 시작했다.
사실 나처럼 집도 절도 없는 평민에겐 아카데미란 선망의 대상이었다. 입학만 한다면 대로를 걷듯이 출세는 보장된 것과 다름이 없었다.
나도 게임에 빙의한 이상 신분을 높일 수 있는 방도란 바로 아카데미였다. 내가 익히고 배운 것들은 대부분 게임을 통해서 얻은 정보가 전부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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