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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해서는 아예 읽어주시지도 않으니 여기다 몇 자 푸념을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가벼운 웹소설이라도 막글을 쓰는 것은 제 취향에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글을 쓰기 전에 꼼꼼히 설정이나 세계관 구축, 1,2,3부에서 다룰 내용과 등장인물들, 나오는 순서와 개연성등에 대해 나름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벌써 설정자료만 A4 30장이 넘어가네요.
그래서 일찍 올려야 유리한 줄 알면서도 늦게서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업계에서 오래 일했던 사람인지라 파워밸런스나 레벨 디자인에도 공을 기울였습니다. 연재가 길어지면서 “이게 말이돼?” 라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죠.
예를 들어 일반인, 무림고수, 초고수, 귀신, 마족 별로 무력의 상한과 하한을 만들어서 왜 이길 수 있는지와 없는지등을 이미 표로 다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것들을 섬세하게 소설속에 녹여낼 생각이에요.
나중에 1부가 끝나면 설정에 대해 조금 공개하는 시간을 따로 갖을 예정인데, 정말 단 한 분이라도 애독자가 계신다면 그 분을 위해 오랜 세월을 들여 3부작을 마무리 할 것입니다. 절대 웹소설이라고 공모전 노리고 가볍게 쓰는 글이 아닙니다.
역사 고증도 열심히 했고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녹여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안배를 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찾아가 죽이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영화 ‘관상’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배낀게 아니라는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데 노력했고 역사적 사실도 많이 고증했습니다.
또한, 한국 전통의 요괴들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했고요.
사극 분위기라 처음에는 다소 딱딱하지만 갈수록 글이 쉬워집니다. 남여간에 로맨스나 웃기는 대사, 캐릭터의 개성도 생각을 많이 했고요. 절대 싼마이(*)로 대강대강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작품입니다.
제 자신이 호랑이형님, 고수, 용비불패, 블리치, 귀멸의 칼날등을 좋아해서 이런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접하실 수 있는 판타지 무협입니다. 가볍게 보실 수 있어요.
https://blog.munpia.com/andy919/novel/367676
부디 작품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열심히 고뇌하며 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편이 한 편 업로드 되었습니다. 단 몇 분이라도 즐겁게 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싼마이 - 三枚(さんまい)가부키 18번에서 유래된 단어로 이치마이(一枚)가 주인공 중년배우를, 니마이(二枚)가 젊고 잘생긴 미남배우를 의미하며 그 다음인 산마이(三枚)가 개그담당 코미디언인데에서 유래한 단어로 한국에서 싸구려라는 의미로 통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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