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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아아!”
오른쪽 어깨가 탈구된 막내 직원이 비틀비틀 옆으로 물러났다.
“뭐야? 야, 왜 저래?”
2층 층계참에서 내려다보던 상급자가 영문을 몰라 하자 곁에 있던 직원 하나가 몹시 화난 얼굴로 대꾸했다.
“이런 미친 나쁜 새끼!”
“왜, 뭐야! 뭔데?”
“연장입니다, 과장님! 저 새끼 막내한테 칼침 놨습니다!”
“뭐, 칼침!”
“뭐야, 기습이야?”
“씨발, 어디서 보낸 놈들이야!”
“오늘 중요한 날인 거 알고 작업 들어온 거야?”
“잡아!”
“씨발, 죽여!”
모여있는 무리 중 가장 상급자인 과장이 뭐라 하기도 전에 근방의 직원들이 전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허름한 멀대와 허름한 노인,
둘을 향해.
바로 옆에서 칼침 운운한 놈이 눈이 꽤 나쁜 새끼라는 걸 뒤늦게 떠올린 과장이었으나,
실내의 분위기는 빠르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무명이 덤벼드는 녀석 하나를 문자 그대로 잡아 던졌다.
쨍그랑!
던져진 녀석이 출입구 유리문을 뚫고 밖으로 나가떨어졌다.
뒤이어 무명에게 접근하던 녀석은, 아닌 척 방향을 슬쩍 틀어 노인, 그러니까 지열에게 향했다.
뒤에서 바라보던 동료는 속이 훤히 보이는 그 행동에 쓴 입맛을 다셨다.
‘뭐하냐, 븅신아!’
우당탕!
그러나 뭔 짓을 했는지, 노인을 공격했던 동료가 되려 대형 화분을 온몸으로 부수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뭐, 뭐야 이것들? 전문 킬러들인가? 그런 게 진짜 존재하는 거였어?’
뭐 이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위에서 고함이 들려왔다.
“씨발, 한꺼번에 재껴, 병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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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ㅠㅠ
살려주세요~~
하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계속 쓰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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