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게시판이 있는 공간에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는 시스템 관리자와 나란히 서 있다가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말하는 대로 글을 쓰는 시스템 관리자의 얼굴에 피곤이 가득했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다시 시작하는 세계’의 홍보를 하기 시작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세계’는 소개 글에서 나와 있는 대로 먼치킨 주인공이 멸망해 가는 세계에서 살아 남는 세계라는 말과 함께 얼굴을 붉힙니다.]
[그리곤 흥분 가득한 목소리로 주인공 ‘천 중범’의 활약이 어마 어마 하다 면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
[삭제되었습니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왜 범의 자랑을 다 삭제 시켰냐고 씩씩대며 이의를 제기 합니다.]
[시스템 관리자가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의 말을 무시하자 풀이 죽어 마저 홍보합니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다시 시작되는 세계’는 특별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어깨를 펼치며 말합니다.]
[보면 알 거라면서 코를 스치기 까지 합니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그래도 힌트를 주긴 하겠다면서 ‘요괴’ 라는 글자를 굵게 만들고 거기다가 밑줄까지 치는 추잡함을 보입니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시스템에 적힌 글을 보고 충격을 먹어 도망친 관리자의 멱살을 잡으러 떠납니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와 시스템 관리자가 떠난 공간에 ‘천 충범’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곤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남긴 글을 보며 잠시 웃다가 글 아래 작게 댓글을 남겼다.
-다들 오셔서 이 귀여운 신 님 보고 가세요. (참고로 재미 있을 거예요. ㅎㅎ)
-시스템 관리자 입니다. 중요한 걸 잊고 가 여기에 올립니다.
https://novel.munpia.com/365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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