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munpia.com/206377
[라떼의 정치]
제목부터 구리죠.
사실입니다.
소위 말하는 아재 감성으로 쓴 글이니까요.
공모전 입상은 처음부터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유료전환조차 불가능할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쓰는 글입니다.
사이다를 갈구하는, 그리고 연예계 물이나 재벌 물이 대세인 요즘, 오리지널 정치판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20대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글입니다.
저는 1984년에 처음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이른바 자원봉사자 개념이었지요.
당시의 시대상황 때문인지, 80년대 학생들은 지금과 달리 정치에 관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요즘처럼 빠돌이 빠순이 수준과는 제법 차이가 있는 정치입니다.
아무튼 우연찮게 군사독재 정권을 종식시키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발을 들인 그 일이, 30년 넘게 당인(黨人)으로서의 삶을 살게 한 시작이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20년 현재까지의 우리 정치를 이야기 할 생각입니다.
단 2013년 이후의 정치는 저 역시 정치현장을 벗어난 관찰자의 시점이 될 것입니다.
1, 2회는 정말 재미가 없이 따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겨움을 참고 넘기신다면, 어쩌면 지금까지 알지 못하고 넘겼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 그리고 정치판 이면의 추악하고 잔인한 것들을 구경하실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글이 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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