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식으로 홍보해야 하는지 긴가민가한 상태로 연재를 하다, 그냥 제 방식대로 홍보를 해보려고 합니다.
- 1화 프롤로그
도시의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을 보고 있으면, 가끔 밤하늘의 별을 모조리 따다 도시에 심어뒀기 때문에 하늘에서 별을 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퇴근길을 걷다 보면 홀로 빛나는 샛별이 가끔 보였다. 반가움이 들다가도 홀로 빛나고 있는 샛별을 보고 있자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해졌다.
내가 좋아했던 건 별 자체가 아니라 별이 모여있는 풍경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나는 별을 보기 위해 하늘을 보며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다시 땅을 보며 걷고 있었다.
- 7화 연구개발과 4팀 (6)
어느 팀에 처음 들어간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임에게 회사에 대한 여러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임은 후임에게 일을 알려주며 ‘왜 이걸 못 알아듣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후임 입장에서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라는 생각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 과정이 많이 엇나가게 되면 선임은 방금 설명했는데 이상한 짓을 하는 후임의 머리통을 열어 보고 싶어지는 게 당연한 일이고, 후임은 쉽사리 당황하고 조급해져선 뚝딱거리며 이상한 짓을 하는 자신을 보며 괴로워한다.
- 16화 일진이 사나운 날 (6)
소중한 사람을 잃은 느낌은 희석되지 않은 독한 술이 혈관을 타고 떠도는 느낌과 유사하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것 같다가도 서늘하게 식는 것 같기도 하고 또다시 타들어 간다.
세상은 경험으로 살아간다지만,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이 아주 아주 많다. 그중 하나가 소중한 사람의 시신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일은 될 수 있으면 겪지 않는 편이 좋다.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는 사람도 수없이 많이 봐왔으니까.
- 22화 눈보라 치는 밤에 (2)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으면서도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드는 허탈감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 깨달은 바 없이 온전히 경험으로만 남은 상태라면, 과거와 다를 것 없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쓰는 이야기는 과거의 실패가 너무나 쓰라리고 아픈 나머지 배움의 기회조차 버려버린 주인공이 현재의 삶을 살아가며,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통해 한 발자국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아주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아 홀로 쓰는 것이 벅찬 탓에, 인물의 이야기를 체험하며 여정을 함께할 독자분들을 모으고 싶어 이렇게 홍보 글을 남깁니다.
기묘한 홍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novel.munpia.com/41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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