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홍보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홍보규정은 반드시 준수해주세요.



작성자
Lv.9 홍남권
작성
19.04.10 09:58
조회
27

스무 해 전 즈음 일본서기를 읽었습니다. 신화와 역사가 뒤섞여 있었습니다. 난해했습니다. 실재했던 인물과 그와 동일인물이겠다 싶은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말입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역사서보다 일본서기는 찬찬히 더 오래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역사를 사실대로 기록하지 않은 건 일본서기가 처음이 아닙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서도 사실만을 담지 않았습니다. 남기고 싶지 않은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고, 특히 강성했던 이웃나라의 역사를 많이 왜곡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나라가 패망했기 때문입니다. 부여가 망한 뒤 고구려는 부여의 역사를 감추었고 가야가 망한 뒤 신라는 가야의 역사를 방치했습니다.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약소국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도 방치했습니다. 신라처럼 약소국이었던 일본은 한술 더 떴습니다. 백제, 고구려와 신라와의 우열관계를 마치 일본과 신라와의 우열관계인 것처럼 바꿔 기술했습니다. 백제, 고구려의 유민 가운데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신라가 아닌 일본이 백제, 고구려의 적통이라 여겨서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를 부정하고 새롭게 일본이라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천무천황입니다.


   연개소문이 사망한 뒤 동생 연정토는 파격적으로 행보합니다. 신라를 거쳐 왜국으로 건너간 것입니다. 672년 정변을 일으킨 연정토가 마침내 일본의 왕이 됩니다. 이후 그는 일본국왕의 호칭을 천황으로 바꿉니다. 바로 그가 고구려인 연정토, 천무천황입니다.


   여느 역사서처럼 일본서기 또한 거짓만을 담지 않았습니다. 신라왕자 천일창과 가야의 왕자 등 대륙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사서가 남기지 않은 수많은 일본서기의 인물은 결국 해석의 문제로 남겨진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십여 년이 걸렸습니다. 평강, 안시성, 계백에 이어 [천무, 일본 정복자]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까닭입니다.


   [천무, 일본 정복자]가 일본인이 한국인을 이해하고 한국인이 일본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본서기의 제명, 천지, 천무, 지통천황 시대를 바라보는 데도 일조하리라 자신합니다.
  
   [천무, 일본 정복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일본서기를 바탕으로 주인공 연정토와 그 주변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폈습니다. 만파식적, 연오랑 세오녀, 초치검 등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을 풀어 쉽게 쓰려고 나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4. 10.  홍남권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홍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702 공모전 천재 소년의 복수, 본격 추리소설 <뱀을 죽이려... Lv.29 이가네 20.05.12 17 0
10701 공모전 슛팅 투 더 갤럭시 Lv.10 유진스키 20.05.12 10 0
10700 공모전 정통 판타지 왕도물입니다. Lv.5 기범 20.05.12 22 0
10699 공모전 [매니저가 운이 좋다.] 작품 홍보합니다! Lv.10 연참군만두 20.05.12 20 0
10698 공모전 이거 보고 안들어오면 머리털 빠진다! Lv.9 기억속상자 20.05.12 24 2
10697 공모전 홍보 아닌 감사글! Lv.6 필로소피92 20.05.12 20 0
10696 공모전 탑을 쌓아야하는 이유 - 작품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Lv.6 [탈퇴계정] 20.05.12 18 0
10695 공모전 소년이여 왕이 되어라! Lv.62 팽맨 20.05.12 15 0
10694 공모전 맨날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니 재밌네요. Lv.13 리인포스 20.05.12 25 0
10693 공모전 표면상으론 과학과 마법이 같이 발달한 세계관입니다. Lv.2 km****** 20.05.12 19 0
10692 공모전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 Lv.23 노후대비 20.05.12 16 0
10691 공모전 정통판타지로 도전합니다. 많이 봐주세요 Lv.7 하얀종e 20.05.12 21 0
10690 공모전 추적추적 내리는 비엔 추리소설 ㄱㄱ "데드라인" Lv.15 홉쓰 20.05.12 14 0
10689 공모전 제목이 중요 하다는걸 알았어요. Lv.22 거문새 20.05.12 25 0
10688 공모전 MAYDAY! 언성 히어로. 한 번 읽어주십시오 Lv.10 싸송 20.05.12 13 0
10687 공모전 초보글러인데요, 저도 홍보 좀 하겠습니다. Lv.3 우봉이 20.05.12 14 0
10686 공모전 [라이트 노벨] 뱀파이어 데스카!? Lv.15 夜雪王 20.05.12 9 0
10685 공모전 QB를 대신할 악마는 없지만 +2 Lv.24 민트호빵 20.05.12 13 0
10684 공모전 지구의 미니언이 되었다. Lv.16 NEET니트 20.05.12 6 0
10683 공모전 모든 상금을 기부하겠습니다. Lv.19 작가현 20.05.12 58 0
10682 공모전 템빨? 컨빨? 아니 약빨! Lv.34 켐티 20.05.12 13 0
10681 공모전 내일이 찾아올지 알 수 없는 세상에서 희망을 찾는... Lv.31 다올엉아 20.05.12 12 0
10680 공모전 코로나로 재조명 받은 영화 속 인물을 아시나요? Lv.6 컵라면소년 20.05.12 14 0
10679 공모전 5억을 받는 대신 50일 뒤 죽는다면, Lv.3 최이정 20.05.12 11 0
10678 홍보 브라이트월드 시작합니다. Personacon 메릿사 20.05.11 13 0
10677 공모전 안녕하세요. 홍보 좀 하겠습니다. Lv.75 플레언 20.05.11 31 0
10676 공모전 평범한 대학생의 마신 코스프레 분투기! Lv.23 우엉백숙 20.05.11 11 0
10675 공모전 지나가시면서 한번 씩만 읽어주세요. +1 Lv.1 [탈퇴계정] 20.05.11 31 0
10674 공모전 보는 사람조차 없네요 ㅠㅠ Lv.18 구운서 20.05.11 84 0
10673 공모전 게임 속에 존재하지 않던 변신하는 에이전트로 환... Lv.7 Jukie 20.05.11 1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