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홍보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홍보규정은 반드시 준수해주세요.



작성자
Lv.9 홍남권
작성
19.04.10 09:58
조회
28

스무 해 전 즈음 일본서기를 읽었습니다. 신화와 역사가 뒤섞여 있었습니다. 난해했습니다. 실재했던 인물과 그와 동일인물이겠다 싶은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말입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역사서보다 일본서기는 찬찬히 더 오래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역사를 사실대로 기록하지 않은 건 일본서기가 처음이 아닙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서도 사실만을 담지 않았습니다. 남기고 싶지 않은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고, 특히 강성했던 이웃나라의 역사를 많이 왜곡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나라가 패망했기 때문입니다. 부여가 망한 뒤 고구려는 부여의 역사를 감추었고 가야가 망한 뒤 신라는 가야의 역사를 방치했습니다.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약소국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도 방치했습니다. 신라처럼 약소국이었던 일본은 한술 더 떴습니다. 백제, 고구려와 신라와의 우열관계를 마치 일본과 신라와의 우열관계인 것처럼 바꿔 기술했습니다. 백제, 고구려의 유민 가운데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신라가 아닌 일본이 백제, 고구려의 적통이라 여겨서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를 부정하고 새롭게 일본이라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천무천황입니다.


   연개소문이 사망한 뒤 동생 연정토는 파격적으로 행보합니다. 신라를 거쳐 왜국으로 건너간 것입니다. 672년 정변을 일으킨 연정토가 마침내 일본의 왕이 됩니다. 이후 그는 일본국왕의 호칭을 천황으로 바꿉니다. 바로 그가 고구려인 연정토, 천무천황입니다.


   여느 역사서처럼 일본서기 또한 거짓만을 담지 않았습니다. 신라왕자 천일창과 가야의 왕자 등 대륙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사서가 남기지 않은 수많은 일본서기의 인물은 결국 해석의 문제로 남겨진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십여 년이 걸렸습니다. 평강, 안시성, 계백에 이어 [천무, 일본 정복자]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까닭입니다.


   [천무, 일본 정복자]가 일본인이 한국인을 이해하고 한국인이 일본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본서기의 제명, 천지, 천무, 지통천황 시대를 바라보는 데도 일조하리라 자신합니다.
  
   [천무, 일본 정복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일본서기를 바탕으로 주인공 연정토와 그 주변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폈습니다. 만파식적, 연오랑 세오녀, 초치검 등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을 풀어 쉽게 쓰려고 나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4. 10.  홍남권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홍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744 공모전 무림최강 천마가 챔피언들을 때려잡는 이야기 Lv.13 무릎각성 20.05.12 21 0
10743 공모전 한 번 읽어보면 빠져든다. <뱀을 죽이는 아이> Lv.29 이가네 20.05.12 26 0
10742 공모전 문피아에서 피어난 추리소설 Lv.29 이가네 20.05.12 23 0
10741 홍보 퍼플 페인터즈 워 Lv.7 Wis 20.05.12 19 0
10740 공모전 언제까지 이세계에서 살 수 있을거 같으세요? Lv.7 db******.. 20.05.12 24 0
10739 공모전 살인 덕후들 오세요! Lv.13 썰인귀 20.05.12 20 0
10738 공모전 이태원으로 술렁이는 점심시간에는 바이러스 재난 ... Lv.15 홉쓰 20.05.12 21 0
10737 공모전 던전의 부르주아 연재시간 알림 및 홍보 Lv.4 고양이참치 20.05.12 18 0
10736 공모전 [꼰대를 사랑한 그녀] 연재 시간 홍보 Lv.30 공한K 20.05.12 18 0
10735 공모전 [시체를 보는 사나이 : 비기닝] 연재 시간 홍보 Lv.30 공한K 20.05.12 82 0
10734 공모전 안녕하세요. 홍보 좀 하겠습니다. Lv.75 플레언 20.05.12 19 0
10733 공모전 처음 연재를 도전해보면서... Lv.8 환담쟁이 20.05.12 40 0
10732 공모전 QB를 대신할 악마는 안 나오지만 Lv.24 민트호빵 20.05.12 16 0
10731 공모전 으흠~ 오늘 아침은 따뜻한걸? 어? 친구야 그럼 이 ... Lv.2 rl******.. 20.05.12 17 0
10730 공모전 어쌔신 스나이퍼 Lv.5 우산쓴곰 20.05.12 7 1
10729 공모전 ★★★다 찢어버리겠다★★★ 퇴마물 좋아하세요? Lv.18 테드창 20.05.12 21 1
10728 공모전 30억 빚을 갚아야 하는 우주 소시민 Lv.2 마이너리 20.05.12 15 0
10727 공모전 매일 똑같은 글 지겹다. Personacon 박정민 20.05.12 32 0
10726 공모전 게임 판타지 좋아하세요? Lv.5 [탈퇴계정] 20.05.12 18 0
10725 공모전 <뱀을 죽이려는 아이> 천재 소년의 복수극 Lv.29 이가네 20.05.12 16 0
10724 공모전 현대소녀와 조선세자의 사랑이야기! Lv.1 덩키울랄라 20.05.12 9 0
10723 공모전 정의에 대한 고찰, '기억 속의 아르테' Lv.26 잘생긴낙타 20.05.12 9 0
10722 공모전 야 너네 슬라임 쩔더라? Lv.9 연애초보 20.05.12 17 0
10721 공모전 흑흑..열심히 준비했는데.. Lv.5 Gana 20.05.12 27 0
10720 공모전 어두운 현대풍 판타지, '텔룸'의 세계로 여러분을 ... +1 Lv.16 아마록 20.05.12 15 1
10719 공모전 축구 + 재벌물 혼합해봤습니다. Lv.33 정평 20.05.12 15 0
10718 공모전 초과근무 Lv.41 초과근무 20.05.12 52 0
10717 공모전 이게 진정한 현대 판타지! 이제 잠 못잔다 Lv.7 릴개 20.05.12 13 0
10716 공모전 이게바로 돈맛이다 Lv.34 강림(降臨) 20.05.12 149 0
10715 공모전 물약 하나로 먼치킨 Lv.34 켐티 20.05.12 2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