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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 홍남권
작성
19.04.10 09:58
조회
30

스무 해 전 즈음 일본서기를 읽었습니다. 신화와 역사가 뒤섞여 있었습니다. 난해했습니다. 실재했던 인물과 그와 동일인물이겠다 싶은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말입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역사서보다 일본서기는 찬찬히 더 오래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역사를 사실대로 기록하지 않은 건 일본서기가 처음이 아닙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서도 사실만을 담지 않았습니다. 남기고 싶지 않은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고, 특히 강성했던 이웃나라의 역사를 많이 왜곡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나라가 패망했기 때문입니다. 부여가 망한 뒤 고구려는 부여의 역사를 감추었고 가야가 망한 뒤 신라는 가야의 역사를 방치했습니다.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약소국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도 방치했습니다. 신라처럼 약소국이었던 일본은 한술 더 떴습니다. 백제, 고구려와 신라와의 우열관계를 마치 일본과 신라와의 우열관계인 것처럼 바꿔 기술했습니다. 백제, 고구려의 유민 가운데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신라가 아닌 일본이 백제, 고구려의 적통이라 여겨서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를 부정하고 새롭게 일본이라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천무천황입니다.


   연개소문이 사망한 뒤 동생 연정토는 파격적으로 행보합니다. 신라를 거쳐 왜국으로 건너간 것입니다. 672년 정변을 일으킨 연정토가 마침내 일본의 왕이 됩니다. 이후 그는 일본국왕의 호칭을 천황으로 바꿉니다. 바로 그가 고구려인 연정토, 천무천황입니다.


   여느 역사서처럼 일본서기 또한 거짓만을 담지 않았습니다. 신라왕자 천일창과 가야의 왕자 등 대륙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사서가 남기지 않은 수많은 일본서기의 인물은 결국 해석의 문제로 남겨진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십여 년이 걸렸습니다. 평강, 안시성, 계백에 이어 [천무, 일본 정복자]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까닭입니다.


   [천무, 일본 정복자]가 일본인이 한국인을 이해하고 한국인이 일본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본서기의 제명, 천지, 천무, 지통천황 시대를 바라보는 데도 일조하리라 자신합니다.
  
   [천무, 일본 정복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일본서기를 바탕으로 주인공 연정토와 그 주변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폈습니다. 만파식적, 연오랑 세오녀, 초치검 등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을 풀어 쉽게 쓰려고 나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4. 10.  홍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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