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은 정훈에게 아는 체를 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고 울상을 지으며 돌아갔다.
“ 하하. 저 아가씨가 정훈 씨한테 아는체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네.
” 아, 그랬나요? “
“ 나가는 길에 싸인이라도 하나 해드리고 가. ”
“ 네, 그럴게요. ”
“ 근데 정훈 씨가 웬일이야? 밖에서 다 보자고 하고? ”
“ 감독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 ”
“ 부탁? 정훈 씨가 나한테? ”
“ 네. ”
“ 호오... 그래, 부탁이란 게 뭔데? ”
“ 저 실은... ”
정훈은 조금 망설이는 눈치였다. 평소답지 않은 정훈의 태도에 감독도 덩달이 긴장했는지 커피 한 모금을 들이켰다.
------------------------------------------------------------------------------------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에 선우를 출연시켜 달라고 감독에게 부탁하는 정훈.
감독은 과연 정훈의 부탁을 들어줄것인가.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