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중국에서의 경우 무당이야 원래 구도를 위한 행위로서 무공을 수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소림 역시 수련에 도움이 되고자 무술을 배우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타국을 침범한 적이 없다느니 평화를 사랑하느니 하지만 알고보면 우리네 역사도 무시무시한 투쟁의 역사입니다. 고조선때부터의 중국인들과의 투쟁은 물론이거니와 삼국 시대의 고구려, 신라, 백제의 끊임 없이 물고 물리는 전쟁들... 제 생각에는 우리 민족은 조선때나 되어서야 평화를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왕국이었던 고려 때만해도 귀족들은 사병을 거느릴 수 있었죠. 사병이 있다는 것은 투쟁이 있다는 것이죠-_= 땅은 좁은데 사람은 많고 그 만큼 싸움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무(武)는 구도의 한 방편이라기 보다는 일단은 싸움 기술이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랑도 비슷하군요-_= 실제로 민족 무예라며 전해지는 것이 거의 유래가 군병들의 무술이 아닙니까?(대표적으로 본국검법!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무술인들은 무예도보통지를 연구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거 조선 시대에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교본이라죠.)
우리나라의 무인들은 중국 같이 무림이라는 뒷골목을 전전하는 조폭들이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를 활보하는 장군들이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딴나라가서 칼질하고 있겠어요-_=
아 그리고! 우리나라의 불교는 호국불교 성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소림사 같은 절간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주는 전답이 있었고 그곳을 소작하는 농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지키기 위해 무예를 수련했다는 것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궁예도 중 출신이고 몽고의 침입 때 적장을 활로 쏴 죽인 한 장군(김춘추였나?-_-)이 스님 출신이었다는 설도 있고... 게다가 임진왜란에는 승병이 단단히 한 몫했다는 군요. 그 유명한 사명대사는 일본에까지 무명을 떨치지 않았습니까!!!-_-;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도 스님이 무쟈게 세잖아요;;
지금도 깊은 산속 어느 사찰에서는 스님들이 머리를 반짝이며 연무를 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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