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은 옛날 중국의 요괴, 신에 얽힌 설화나 가벼운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써있는 책이었어요.
기억나는 내용을 몇 가지 써보겠습니다.
- 물고기가 산에 있는 천을 거슬러 올라가 산을 넘으면 용이 되는데 그 문을 룽문(확실치 않네요 룽 뭐였던 것 같긴 한데)이라고 한다는 이야기
- 월궁항아 이야기인데 예가 폭군이 되어 이를 걱정한 항아가 불사약을 훔쳐 달로 도망간 버전의 이야기
- 거짓말쟁이 장과 누가 더 큰 만두를 먹었는지 거짓말 대결을 해서 이긴 이야기
- 부자로 태어나서 세상 물정 모르고 높은 곳에서 돈을 뿌리고 놀면서 살다가 모든 돈을 탕진하고 아첨꾼에게 속아 돈이 열리는 나무를 찾아간 사람 이야기
- 요괴를 쫓는 힘을 가진 거울을 우연히 얻은 후 여기저기서 요괴들을 만난 이야기
- 장사꾼이 친구와 멀리 장사하러 떠났다가 배신당해 죽었는데, 여정 도중 놓아준 거북이가 범인을 찾아준 이야기
- 번개 신이 곡식을 버리는 여자를 죽였는데 알고보니 곡식 껍질을 버리던 중이었고 소문난 효녀에 착한 사람이었던 이야기, 나중에 옥황상제가 둘을 맺어줌
기억나는 것만 써보았고 이 외에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신기, 요재지이 같은 책처럼 중국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떠도는 중국 이야기들을 우리나라에서 엮은 책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요즘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고 있는데 옛날 책은 다 버리고 없더라구요.
문피아 유저님들 중에 아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아시는 분 혹시 계시다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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