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전서구의 원리는 귀소 본능입니다. 철새를 보세요. 정확한 날 정확한 장소에 날아갑니다. 그걸 이용한 겁니다. 그러니까 새를 하나 구하죠. 그새를 어디에 가져다 놓든지 한자리로 돌아오게 훈령을 시키는 겁니다.
예 : 당문에서 전서구를 훈련시켰다. 이제 그 새는 어디에서 출발하든 당문으로 온다. 그 새를 각종 지방에 돌린다. 어느곳에서 당문에 알릴 일이있을때 전서구를 날리면 당문으로 온다.
이거죠. 기본적인 원리는. 다만 이건 실제로 가능한거고.
윗분들의 말씀처럼 무협에 나오는 전서구들은 허구. 실제새보다는 영물에 가깝습니다...
<투왕>을 보시면, 전서구를 모두 죽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전서구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리고 많은 소설과 달리 일방통행입니다.
즉, 전서구 한 마리가 이쪽에도 소식을 전했다가, 저 쪽으로도 날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서 날리건 상관없이, 전서구는 오로지 집으로만 갑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갈 때, 전서구를 가져가서 날리면, 그 전서구는 오로지 출발했던 집으로만 날아갑니다.
때문에 일방통행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전서구는 우리가 쉽게 보는 비둘기와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마에서부터 콧날 주둥이까지 선이 일직선으로 곧게 나 있죠.
반면에 우리가 흔히 보는 비둘기는 둥근 머리에 거의 각을 이루면서 옆으로 나 있는 주둥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서구는 작은 몸체에 날개가 많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그래서 먼 곳으로 가져가서 날려도 쉽게 날아오겠지요.
미쓰루 아다치의 만화 중에 어디에서 보면, 새장사로 분장한 닌자가 전서구를 항상 갖고 다니는 것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서구를 통해 지령을 받는다면, 그것은 상식을 모르는 설정이고, 그 때는 전서구라 하지 말고, 위에서 말씀하시는 무슨 영물로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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