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작은불꽃
제목: 나는 좀비다
출판사: 문피아 연재
홍보글로 들어가서 읽어본김에 써봤습니다.
사이트 여기저기서 눈에 띄이고 비평을 원하시는 것 같아보여 댓글로 달까했지만 너무 길어진듯 해서 이렇게 글로 적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별로 재밌게 보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하차할까 했지만 그래도 맘에 안들것 같은 부분은 빼고 읽었습니다.
이왕 읽은거 비평을 원하신다니 해드리겠습니다.
이런거 별로 좋아하진 않기에 구체적인 비평은 빼겠습니다.
1. 작가와 독자는 달랐다.
저는 설명글을 읽고 본문을 읽었습니다.
근데 많은 문제점이 보이더군요.
처음으로 주인공이 맘에 드는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설명글에선 주변인들을 깠는데 솔직히 그 사람들이 잘못한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자기합리화하는 것 뿐이죠.
쉽게말해 자뻑 + 이기적인 성격 + 속물 + 병... 흠흠, 그만하죠.
좋게말하자면 인간성없는 좀비라 이겁니다.
생각하는 무엇하나 천재적 면모나 날카로운 것은 없고 그냥 잘난척하는 재수없는 놈입니다.
예를들어볼까요?
강건장군인가하고 대화하는 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그부분을 깨달으신다면 나머지도 문제있다는걸 아실수 있겠죠.
이기적인 성격의 예:
차석연구원이 나쁜 놈이란 증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주인공이 이놈 나쁜거같아. 실험체로 써야지.
이것뿐입니다.... 누가 더 나쁜거 같나요?
그리고 책임감이 없습니다.
예를들어 바이러스가 퍼진건 장관탓, 장벽이 무너진건 공격한탓이 있죠.
누가봐도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최초의 피해자를 생기게 한 자기탓이잖아요?
속물의 예:
독자는 여주가 예쁘대도 삽화나 설명이 없으면 그런갑다.. 하죠?
그런데 팔에 찐한 자국이 남았는데 얼굴예쁘다고 용서합니까?
그리고 명령도 착실히 들어줍니까?
이건 무리한 설정입니다.
중요한건 말했으니 주인공 욕은 그만둡니다.
2. 무리한 소재
저는 이 글을 읽고 독특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소재가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않았습니다.
좀비물? 흔하죠.
섬이 격리됬다는 것? 오히려 한계가 보입니다. 남은 인간들은 결국 다 죽을꺼 같고 그 이상의 진출은 에너지고갈이나 좀비들의 지능향상등 무리한 소재를 불러오겠죠.
자, 이제 무리했던 소재들을 파헤쳐보죠.
편지. 편지!!!
솔직히 이거 유언장아닙니까? 몇줄읽다 그냥 하차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더군요.
추억이 있던 것도 아니고~, 매력적이던 인물의 과거도 아니고~, 딱보고 아! 그냥 작가가 필받아서 적은 헛소리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임팩트있게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듯 친근해보이는 말들과 고맙다는 말을 몇줄 적었다면 오히려 감동적이였겠죠.
비정상적으로 발전한 과학기술 -> sf적 요소
위성으로 역장을 만든다는 거... 봐줬다!
태아가 이상있다고(병이 아닌 것) 병원이 아닌 연구실로 온거... 봐줄까?
생각을 읽는 능력으로 2살때 어른의 지성을 갖는거 ->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거 알죠? 인간이 나쁜점만 생각한다는건 오히려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봐야하고, 아이가 말을 못알아들어서 어른이 못되나요? '뜻'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차서 능력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다면 몰라도 겨우 생각을 읽는 정도로는 요원한 일입니다.
생각읽히는 것을 방해하는 헬멧 -> 이것도 문제입니다. 이걸 만들었단 것은 이미 그 능력에 대한 파악을 끝냈다는 것이고, 강약의 여부와 관계없이 통하지않아야 하지만 통했다는 사실은 능력이나 과학기술이 좀더 고차원적이었어야 합니다.
뭐 대충 이정도에서 멈추겠습니다.
중요한건 대부분 말한거같으니... 더 자세히 말하긴 귀찮네요.
필력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자주 눈에 띄었지만 그건 차차 자신이 고쳐야죠.
절대! 자기가 고생하니 너도 좀 해봐라 이런건... 맞습니다.
암튼 기운내시고 건필하세요.
마지막으로!
완결지으세요.
제가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겠지만 글은 완결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니까 자기글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더군요.
저는 이 장르에서 완성된 필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좀더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이 있을뿐이라고.
많은 프로작가들이 성장을 멈춥니다.
이유?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다음작품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항상 저버리더군요.
글이란 끝이 없는데 멈춘다는 것이 저는 매우 싫습니다.
귀찮지만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더 나아가서, 발전한 모습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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