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셸먼님은 이 비평글을 잘 이해하지 못한건 아니신지,,,
소설의 줄거리나 문체등을 비판하려면 당연히 책을
읽어봐야겠죠. 하지만 이 비평글 어디에도 소설의
줄거리나 문체에 대한 비판은 없습니다.
이 비평글에는 소설의 기본 설정-누가봐도 개막장
무개념 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에 대한 비판이
있을 뿐입니다.
기본 설정에 대한 비판인데 책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까?
프롤로그가 이상하다는 비판을 할때 소설을 마지막까지
읽을 필요는 없고 오타가 심하다는 비판을 할때도 소설을
전부 읽을 이유는 없죠. 기본 설정에 대한 비판이라면
책을 안읽은 상황이라 해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광고 글에서의 설명은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실제 내용이 막장이건 뭐건, 그 광고글에서 추측할 수 있는것은 아주 작은 내용밖에 없으며, 소설 작품 내에 그 모든것을 납득시킬 전개적/설정적 요소가 있을지는 읽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만약 그에게 누구나 심정적으로 공감할만한 살인 동기가 있었다면? 사형수에게 게임을 하게 하는 실험에 대해 체계적인 설정이 따라 붙어 있다면? 그의 행동과 앞으로의 전개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들어가 있다면?
물론 헛소리죠. 중학교 3학년 생이 쓴 글에 그런게 들어가 있을리가 없잖습니까. 천재가 아니라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중학교 3학년 생이 쓴 글을 읽지도 않고 비웃으며 다굴치는 모습은 그냥 추해요.
강호정담에 대검의 암살자 관련 글에서도 언급된것인데 '사형수 042'란 만화책이 있습니다.
이 만화에서는 사형수의 뇌에 '살인'에 이를 정도로 흥분하게 되면 폭파하는 마이크로 칩을 삽입한체,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시킵니다.
"살인범 따위 그냥 죽여버리지 뭔 뻘짓이냐."라던가, "그놈 교화되는 꼴 보면서 착한척이나 하라는 미친 만화"라던가의 비판은, 저 간단한 스토리 라인만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그 만화는 거기에 대하여 충실히 이야기를 펼치고, 상당한 수준의 고찰을 보여주어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비평글의 '경솔함'이 이런 상황에서도 적용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
리하르트님//바로 그런 반응이 '경솔함'이란 것입니다. 전 사형수 042의 아주 기본적인 설정'만'을 말했고, 작품 내에서 그 상황일 성립시키기 위한 갖가지 장치들과, 그 상황에서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가치, 그 주장의 설득력을 얹어주는 요소, 그 만화의 진행 과정과 결말, 거기에서 얻을수 있는 담론등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거기에 대하여 리하르트님은 막연한 인상만을 가지고 즉각적으로 "공감하기 힘든 만화책"이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순백의 살인마님//솔직히 거기서부터 이해가 안되는게, 보통 저런 문구라면 '살인마'가 첫번째 비상이 아니라, 살인마가 되기 이전에, 정상적인 생활에서 살인마->사형수의 좌절 이후 다시 비상, 즉 '재도약'의 의미로 해석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매니아!님//'설정' 자체에 대한 비평은 설정 자체의 허술함과 오류 외에는 할게 없습니다. 설정이 담아내는 담론에 대한 고찰의 가벼움과 미숙함에 대한 비평은 가능하지만요. 이런 '담론'에 대한 비평은 솔직히 한 글이 대강이나마 완결되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굳게 믿고 있던 가치관이 후반에서 뒤집어지며 미숙해 보이던 담론이 더욱 철저하게 완성되곤 하는 것을 자주 봐서 말입니다.
그리고 사상이니 뭐니 해도, 결국 저 댓글 작가의 아버지가 단 것 아닙니까. 주인공이 마지막에 꺼이꺼이 울며 잘못을 깨닫고 자살이라도 한다면 어쩌려고요?
로그인 하는건 오랫만이네... ㅎ
궁금한건 첫번째 비상이 뭔지... 굳이 알고 싶지는... 설마 그거는 아니겠지...
그리고 셸먼님 광고글로만 그 글을 판단 할순 없지만 추측을 할 수는 있지요...
그리고 대충 봐도 그 추측은 틀릴 듯 하지 않습니다.
사형수 024 만화책은 알고 있지만 보지 않은 이 책과는 조금도 비교할 구석이 없다고 또한 추측하고 있구요. 그리고 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 판단이라 생각을 하지만...
이 사실(추측)에 반박을 하실려면 대검에 암살자라는 소설을 읽어보시고 그에 따라 비평과 다른 점을 반박 하셔야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다른 추측을 하신다면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일반적 판단이 그러하다는 것은 찬성 수만 봐도 알 수 있을 듯...
그래도 일단 비평글 본문을 보면 소설의 내용을 모르는체 내용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내용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았다... 라고는 하지만 설정을 가지고 비판할시에 그 설정이 제대로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일단 내용을 읽어봐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며, 그렇기에 설정과 내용은 따로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예를 들어 먼치킨 물만 해도, 졸라짱쎈 먼치킨스런 설정의 주인공이라도 개연성만 있으면 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굳이 말하자면 이번글은 옳지 못한 방법으로 수사를 하기는 했지만 일단 범인은 잡은... 그런 식의 느낌이네요.
뭐 이렇게 말하는 저도 추측만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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